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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 화제의 중심 `3D 프린터`

배셰태 2013. 7. 23. 21:43
 

 

 

 

중국 기술 산업 화제의 중심에 있는

'3D 프린터'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사용해 왔던 프린터란 모니터에 나타난 글자나 그림 등을 종이에 그려주는 기계였다. 하지만 3D 프린터는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매직박스처럼 3D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릇, 신발, 장난감과 같은 입체적인 물건을 '인쇄' 할 수 있다.

중국은 지금 3D 프린터 열풍이 대단하다. 중국 최대 오픈 마켓인 타오바오 닷컴(www.taobao.com)에서 검색창에 숫자 '3'만 입력해도 '3D 프린터'라는 단어가 자동으로 뜰 정도다. 최근 중국 정부는 3D 프린팅 기술 투자로 에너지와 자원 압박이 없는 제조 산업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3D 프린터 기술에 기초한 전자산업 핵심 기술 연구 분야에 총 4,000만 위안(한화 약 71조원)의 연구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3D 프린터 (사진: stratasys.com)

 

 

3D 프린터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최근 중국에서는 3D 프린터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의료업계, 항공기나 자동차, 산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3D 프린팅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속에서 지난 5월 29일 베이징에서는 '2013 세계 3D 프린팅 기술산업 컨퍼런스(2013 World 3D Printing Technology Industry Conference)'가 개최되었다. 중국은 지난해 3D 프린터 기술의 산업화를 추진하고 국제 교류를 가속화하기 위해 베이징에 '3D프린터 기술산업 연맹'을 건립하였으며, 7월에는 중국 3D 프린터 혁신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고 10개의 공업도시를 선정해 3D 프린터 기술산업 혁신센터를 설립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칭다오(靑島)시 시장 장신치(张新起)는 "칭다오시에 이미 3D 프린터 산업단지를 설립하였으며, 중국 최대가전업체인 하이얼그룹(Haier, 海尔集团)등 현지 기업들도 3D 프린터 기술의 응용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3 세계 3D 프린팅 기술산업컨퍼런스 현장(사진: 중국중소기업정보망)

 

 

연구 개발 현황

 

세계 3D 프린터 시장 규모는 대부분이 산업용이며, 2012년 현재 22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시장의 4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칭화대학교 연구진이 만든 '베이징 타이얼'은 2011년에만 3D 프린터 3,000만 대를 판매하며 세계시장 4%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 3D 프린터 기술산업연맹의 예측에 따르면 2016년에 중국의 시장규모는 100억 위안(한화 약 1조8천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10배나 많고,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한다.  현재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3D 프린터는 미국이나 유럽 제품이 대부분이지만 저렴한 중국산 제품도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3D 프린터의 이용을 대중화시키는데 매우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이나 유럽의 최신기술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20여 개의 3D 프린터 개발회사와 연구소들이 밀집된  강소성  곤산(江蘇省 昆山)에서는 3D 프린터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 대련 이공대학 (大连理工大学)은 출력물 크기가 1.8미터나 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레이저 3D 프린터를 개발하였으며, 현재 최종 마무리 단계라고 한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윤곽주사(輪郭走査)' 기술을 이용해서 대형 공업용 샘플이나 복잡한 구조의 주형을 만들 수 있으며, 지금까지 2건의 발명 특허까지 냈다고 한다.

 

 

중국 최초의 3D 프린팅 체험관

 

'베이징 DRC'.

산업 디자인 클러스터에 위치한 '베이징 3DRP'는 중국 최초의 '3D 프린팅 체험관'이다. 베이징시 과학기술위원회의 지원을 받는 DRC 클러스터는 디자이너를 위한 목업(mock-up) 제작, 프린팅 등 기술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 곳에서는 휴대폰으로 찍은 자신의 모습을 웹사이트에 올리거나 직접 방문해 얼굴을 스캔하면 3D 처리 후 프린팅해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83*50*96 석고 재료 프린팅은 220위안(한화 약 4만 원)이면 가능하다. 맞춤형 전신 3D 프린팅의 경우 스캔 후 맞춤 옷, 신발, 안경 등을 제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작 가능한 최대 사이즈는 각 변 90cm까지 가능하며 웹사이트(www.3drp.cn)에서 직접 사이즈, 색상 재료 선택 후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나일론, 석고, 알루미늄, 합성수지, 스테인레스, 고무 등 22가지 재료 중 선택해 프린팅 할 수 있다.

 

    3D 프린팅 체험관에서 3D 프린터로 작업한 피겨와 운동화  (사진: CFP)

 

 

현대판 도깨비 방망이

 

이처럼 3D 프린터는 재료가 다양하며 무엇이든 인쇄할 수 있어 사실상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은 무궁무진하다. 밀가루와 설탕, 초콜릿으로 과자를 쌓거나, 실과 바늘이 없이도 복잡한 패턴의 옷을 만들거나, 여러 약품을 적절하게 섞어 하나의 알약으로 압축하거나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을 만들기까지 무엇이든지 뚝딱 만들수 있는 마법이 실현되고 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개인용 3D 프린터의 보급이 확산될 경우, 가정마다 3D 프린터를 한 대씩 갖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복제품을 이용한 범죄 등 여러가지 윤리적 이슈 또한 3D 프린트 업계의 뜨거운 감자이다. 3D 프린터가 중국 국가적 차원의 경제전략으로 작동하고 있는 만큼 이를 대비한 제도적 보호장치 등의 마련 또한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글쓴이 : 미래창조과학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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