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공유·사회적 경제外

창조경제 성공? X형 아닌 Y형 인재 길러야-이효수 영남대 교수

배셰태 2013. 5. 13. 17:17

<칼럼>창조경제 성공? X형 아닌 Y형 인재 길러야

데일리안 2013.05.13(월)

글/이효수 영남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전 영남대 총장

http://me2.do/GhnjTEHf


 

창조경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창조경제가 무엇인가? 창조경제의 실체가 존재하는가? 창조경제를 정부가 주도하겠다는 것인가?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을 이해하면, 창조경제의 개념, 창조경제로의 이행 필요성, 창조경제에서 정부의 역할과 정책과제 등이 보다 분명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창조경제를 광의와 협의로 구분할 필요가 있는데, 광의의 창조경제는 산업경제패러다임과 대비되는 창조경제패러다임을 의미하고, 협의의 창조경제는 창조산업을 의미한다.

 

창조경제 패러다임을 모형으로 나타내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첫째, 창조경제는 창조경제 생태계를 바탕으로 창의력, 상상력, 아이디어로 혁신, 융합, 창조를 통하여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생산, 소비하는 선도형 경제이다. 즉 창조경제 생태계를 바탕으로 창조산업이 꽃피고, 이 과정에서 신성장 동력이 확보되고 일자리가 창출된다.

 

둘째, 산업경제의 핵심생산요소가 자본과 노동이었다면, 창조경제의 원천 내지 씨앗은 개인의 창의력, 상상력, 아이디어다. 산업사회에서도 창의력은 중요하였지만, 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산업화 할 수 있는 기회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런데 오늘날은 정보통신혁명과 지식혁명으로 인해 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가 현저하게 높아졌다.

 

셋째, 창조경제는 한편으로 창업과 기존산업 첨단화, 다른 한편으로 문화기반 창조산업과 과학기반 창조산업 등 네 가지 방향으로 발전한다. 영국은 문화기반 창조산업에, 이스라엘은 과학기반 창조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형 창조경제는 이 네 가지 모두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그것은 단순히 창조산업의 육성을 넘어 산업경제 패러다임을 창조경제 패러다임으로 이행시키는 담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중략>

 

먼저 교육혁명을 해야한다. 후발산업국이었던 한국에는 선진국의 지식과 기술을 단순히 복사시키는 정형화되고 표준화된 X(Xerox)형 인재 육성패러다임이 고착화돼 있다. 창조경제에서는 창의적 지식이 핵심생산요소이므로 ‘스스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 즉 ‘Y(Yield)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육성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 Y형 인재가 창조노동자 내지 창조계급이 될 수 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