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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발견 50년, 어디까지 왔나] '기초연구냐 실용화냐' 갈림길 선 한국

배셰태 2013. 4. 26. 10:57

[줄기세포 발견 50년, 어디까지 왔나] <4ㆍ끝> '기초연구냐 실용화냐' 갈림길 선 한국 ...

한국일보 2013.04.25(목)

 

■ 줄기세포 원천기술 확보 우선
핵심기술력 美와 3.5년차… 치료효과·안전성도 미미
■ 세계는 지금 실용화 경쟁
신약개발만 10년이상 걸려… 정부지원금 50%로 늘려야

 

<중략>

 

"연구 논문 美의 10% 불과"
"신약 개발 규제부터 풀어야"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가 성공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머지않아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입니다."(존 거던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ㆍ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는 이미 상당한 경지에 올라서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실용화와 산업화에 상당히 진척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수다 도시오 일본 게이오대 교수)

 

외국 석학들은 우리의 줄기세포 연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에 우리의 줄기세포 연구는 적지 않은 고통의 기간을 보내야 했다.

 

2005년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으로 3~4년간 우리의 줄기세포 연구는 '암흑기'였다. 국제적 신뢰를 잃어 우리의 논문은 국제 학술지에 거의 실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학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가시적인 연구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성체줄기(AS)세포 분야에서는 강경선 서울대 교수ㆍ오일환 가톨릭대 교수ㆍ손영숙 경희대 교수 등이, 배아줄기(ES)세포 분야에서는 정형민 CHA의대 교수ㆍ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ㆍ이상훈 한양대 교수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동욱 건국대 교수는 피부세포를 유도만능줄기(iPS)세포를 거치지 않고 신경세포를 직접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체세포를 AS세포로 직접 교차분화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줄기세포 연구는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미미하다는 평가다.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 논문은 지난 10년간(2001~2010년) 1,548건으로 세계 7위에 그쳤다. 체면치레는 했지만 미국(1만5,486건)의 10%, 일본(4,687건)의 33%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iPS세포 관련, 우리의 SCI 논문은 19편으로, 미국(332건)과 일본(110건)이 비해 각각 17분의 1, 6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질적으로도 '빅3'인 미국과 일본, 독일에 크게 못 미쳐 핵심 기술력에서는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과 3.5년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