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젊은 직장인 절반 이상 `디지털인맥' 있다

배셰태 2010. 6. 6. 14:21

젊은 직장인 절반 이상 `디지털인맥' 있다

연합뉴스 사회 2010.05.31 (월)

 

커리어, 20~30대 직장인 1천129명 조사

 

20∼30대 직장인들의 절반 이상이 사이버 공간을 통해 맺은 이른바 `디지털 인맥'이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20∼30대 직장인 1천1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8%가 학연, 지연, 직급 및 나이 등에 상관없이 온라인상에서 맺은 `디지털 인맥이 있다'고 답했다.이들의 61.5%는 `디지털 인맥을 통해 실제로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고, 1인당 맺은 디지털 인맥은 평균 20.2명으로 집계됐다.

인맥을 형성한 경로(복수응답)로는 온라인상의 친목 동호회와 커뮤니티를 꼽은 응답이 54.0%로 가장 많았고, 개인 블로그.미니홈피.트위터(42.7%), 인맥사이트(12.6%), 채팅사이트(9.0%)가 그 뒤를 이었다.

커리어 관계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이른바 온라인 방식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이 급증하면서 디지털 인맥을 맺고 관리하는 직장인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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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디지털 인맥

세계일보 칼럼 2010.05.3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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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이버 공간에서 맺는 디지털 인맥이 널리 퍼지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이 급증하면서 빚어진 결과다. 한 취업 포털사이트가 최근 20∼30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디지털 인맥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 중 60% 이상은 디지털 인맥을 통해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인맥이 수직적 관계 중심인 반면 디지털 인맥은 수평적 관계다. 파벌이나 특정집단의 소속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관계를 맺거나 끊을 수 있고 사회 비주류까지 두루 포괄한다. 그래서 디지털 인맥은 민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상호 신뢰가 부족해 관계의 깊이가 얕다는 단점도 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인맥이 많은 것을 해결해 주는 시대는 지났다. 인맥이 기회를 넓혀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거기까지다. 실력을 키우지 않고 인맥에만 기대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