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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大戰 2라운드 ‘불꽃대결’

배셰태 2010. 6. 2. 15:16

스마트폰大戰 2라운드 ‘불꽃대결’

세계일보 IT/과학 2010.06.01 (화)

 

SKT·삼성전자, KT·애플연합군 공략 나서
‘갤럭시S’·‘넥서스원’등 신제품 출시 계획
애플·구글, 6월 발표 OS서 판가름 날 듯


■아이폰 vs 안드로이드폰의 OS개발 경쟁

아이폰OS 4.0 안드로이드 플랫폼 2.2

 

6월 아이폰 4G 출시때 정식 공개할 예정
●아이폰4G, 3G, 아이팟터치 3세대, 아이패드 적용가능
●멀티태스킹, 광고삽입 가능
●보안강화 및 탑재 어플을 폴더로 관리
●특정 기업용 맞춤형 어플 탑재 가능

●2008년 9월 안드로이드1.0 이후 7번째
별칭 프로요(프로즌 요구르트)
●2.1에 비해 2∼5배 성능향상
●보안 기능과 브라우저 성능 향상
데이터 백업과 복구 기능
●테더링 기능과 어도비 플래시 지원

 

애플 아이폰이 국내 상륙하면서 발발한 ‘스마트폰 대전’이 2회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기세 등등한 KT·애플 아이폰에 와신상담해온 SK텔레콤·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폰을 대거 출시,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이에 KT는 다시 원조 구글 안드로이드폰인 ‘넥서스원’을 들여와 포위망을 돌파할 계획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2회전의 진짜 승부는 애플과 구글이 이달 중 각각 정식 발표·배포할 새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합종연횡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KT는 6월 중 구글이 기획·설계하고 대만 HTC가 생산한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을 출시한다. 이렇게 되면 역시 HTC가 넥서스원 후속 기종으로 만든 ‘디자이어’를 들여와 한창 스마트폰시장을 공략 중인 SK텔레콤으로서는 다소 김이 빠질 수밖에 없다. KT는 또 세계 1위 휴대전화업체 노키아의 최신 스마트폰 X-6를 출시, SK텔레콤의 공세를 무디게 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SK텔레콤 쪽에선 삼성전자가 밀어주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갤럭시 시리즈가 주력 선수로 대활약 중이다. 이미 출시된 갤럭시A는 빠른 속도와 편의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빠르면 다음 주 공개될 갤럭시S는 ‘명작’으로 해외에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이미 법인시장에서 3만대나 예약 주문이 들어왔을 정도다. 소니에릭슨의 첫 안드로이드폰 X-10도 6월 중 국내 출시돼 SK텔레콤 진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아이폰4.0’ 대 ‘프로요’

 

=국내시장에 신형 스마트폰이 여럿 쏟아지고 있지만 OS만 놓고 보면 아이폰 대 안드로이드폰으로 압축된다. 이 때문에 어느 OS가 우수하냐”는 스마트폰 대전의 승패를 결정지을 중요한 요소다. 공교롭게 양측은 모두 최근 OS 새 판(버전)을 선보여 과연 어느쪽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2008년 9월 안드로이드 1.0 발표 이후 7번째 개선판인 안드로이드 2.2는 지난달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앞으로 출시될 안드로이드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프로요(프로즌 요구르트)’로 불리는데, 전반적인 업무처리 성능과 속도를 3∼4배 향상시켰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또 백업·보안 기능 강화, 노트북 등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테더링 기능 지원 등이 특징이다. 기즈모도 등 외국 IT 전문잡지들은 “프로요가 나옴으로써 안드로이드폰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 비로소 제대로 된 상품으로 진화하게 됐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6월 중 선보일 신모델인 아이폰4G는 물론 이미 출시된 아이폰3G와 아이팟터치 3세대 등도 이용 가능한 아이폰OS 4.0 역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우선 일반 컴퓨터처럼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 여기에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광고가 나오고 이를 바로 구매로 연결시킬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이 탑재됐다. 또 특정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넣을 수도 있어 ‘비즈니스에 강한 아이폰’이라는 새로운 면모를 보이면서 법인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