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SUNDAY 2012.07.15 (일)
‘31자리 숫자 버튼 터치’ vs ‘한 번 터치’
이게 무슨 뜻일까.
중국에서 한국으로 통화할 때 선불카드 국제전화와 모바일 앱전화의 경쟁력 차이를 보여 주는 단면이다. 선불카드는 31자리를 눌러야 국제전화를 걸 수 있지만 앱전화는 상대번호 한 번 터치로 통화할 수 있다. 최근 중국 출장 길에서 그 경쟁력 차이를 생생하게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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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 게 아니다. 중국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이나 출장자들은 웬만하면 앱전화를 쓴다. 문자메시지도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한국에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려면 건당 300원이 든다. 그러나 카카오의 문자메시지인 ‘카카오톡’은 무료다.
중국 상하이(上海)에 주재하는 한 대기업 임원은 “보이스톡과 카카오톡이 한국보다 중국에서 더 인기”라고 말했다.
이처럼 글로벌 통신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런데 정보기술(IT) 강국을 자부하는 한국에선 이런 트렌드가 외면당한다. 지난 1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통신회사가 앱전화를 마음대로 막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무임승차’를 주장하며 앱전화 서비스에 시큰둥했던 통신업계의 손을 들어 준 셈이다. 국내 모바일앱 생태계는 발목이 잡힐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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