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IT/과학 2012.04.14 (토)
구글이 애플의 '닫힌 생태계'를 표방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KT경제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구글은 '개방형' 생태계를 무기로 애플 iOS 를 제치고 안드로이드를 모바일 플랫폼 점유율 1위 OS로 올려 놓았지만 막상 실적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애플의 아이튠즈를 벤치마킹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8월 모토롤라 모빌리티 인수 발표 이후 구글의 행보들을 보면 구글이 점차 애플식 폐쇄형 생태계로 향해 가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며 ▲'인앱결제(In-App Purchase)'외에 결제시스템 불허 ▲통합플랫폼인 구글 플레이 개설 ▲개인정보 통합 관리 ▲Holo UI 기본탑재 의무화 등을 예로 들었다.
보고서는 "원래 구글 개방형 생태계 정책의 핵심은 안드로이드 OS 를 무료로 제공해 안드로이드 OS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 기기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대신 구글 검색 등을 기본 탑재하도록 해 구글의 주수익원인 광고료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었으나 막상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폐쇄형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순익규모에서 애플과 구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애플의 지난해 4 분기 순익이 130억 6000만달러인데 반해 구글은 27억 1000만달러에 그쳤다.
보고서는 "구글이 당장 애플과 같은 자사중심의 '폐쇄형' 생태계로 직행하지는 않겠지만 점진적으로 애플과 같이 구글 생태계에 대한 통제와 지배를 점차 강화해 나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ㆍ LG 전자 등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SK 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들은 구글의 사업전략 변화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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