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스크랩] (네덜란드) 모든 직장의 스마트워크화 - 스마트워크 현장을 가다.

배셰태 2012. 4. 13. 07:12
 

 

 

 

온 세상이 행복한 봄 소식으로 가득한 3월! 네덜란드에서 요즈음 전 직장의 화두가 되고 있는 스마트워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제 네덜란드에서의 스마트워크는 모든 직장에서 시행되는 당연한 일의 방식이 되고 있다. 2000년부터 서서히 준비해온 업무 방식의 변화는 틀에 갇힌 낡은 업무 방식과 사무 공간에서 벗어나자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2010년부터 인터넷 인프라의 획기적인 발달로 그간 준비해왔던 업무 방식의 변화는 네덜란드의 전 직장으로 거대한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스마트워크’ 실현은 대부분의 선진국들에서 2012년 최대의 IT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에선 500명 이상의 기업은 2009년부터 업무 방식의 변화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오다가 2011년과 올 해 급속도로 전 직원의 업무 방식을 스마트워크로 전환하고 있다. 라보뱅크, 아비엔 암로 뱅크,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인터폴리스, 보다폰 등의 대기업들이 서로 경쟁하듯 회사 내 공간과 시설,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관공서의 스마트워크는 오래 전부터 이미 시스템화 되어 준비해왔으며 현재 모든 관공서는 스마트워크로 전환 중이다.

 

 

이곳에선 스마트워크라는 말 대신 이런 혁신을 ‘헽 뉴 붸르큰’ , 즉 ‘새로운 업무 방식’ 이라고 부른다.

 


창의성을 억압하는 답답하고 관료적인 업무 환경을 벗어 던지고 직장 업무의 공간의 경계, 시간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 핵심이며 1주일에 이틀 회사에 출근해 아이디어 회의, 업무 결과 보고 등을 하고 나머지 업무들은 집에서, 야외에서, 심지어는 여행을 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스마트워크의 밑바탕은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관리자와 직원, 직원과 직원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주는 풍부한 IT 인프라가 받쳐주고 있다.


네덜란드가 나라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왜 이렇게 빠르게 스마트워크가 정착 되었는 지에 대한 의문은 스마트워크 컨설팅 전문가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네덜란드는 스마트워크에 적합한 여건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으며 유럽의 경제 불황으로 고용자들은 건물과 사무실 운영에 드는 비용의 절감을 니즈를 지니고 있고 직원들은 회사에 출근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를 원하는데 이러한 서로의 니즈가 충돌없이 잘 맞아 떨어지는 상황을 인터넷, 스마트 디바이스 등의 혁명적인 IT인프라가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마트워크를 정착시킨 직장들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업무 공간의 변화이다. 비효율과 단절을 상징하는 기존의 답답했던 사무실이 마치 카페나 테마 파크를 연상시키는 무정형의 개방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런 창의적 공간에서 관리자와 직원, 직원과 직원들은 자유로운 대화와 소통을 즐기며 개인 업무와 팀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직원들이 즐거워지면 일의 성과는 배로 늘어나며 그 직원들이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업무 성과에 따라 기업은 보다 높은 성공률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기업주들의 의견이다.


또한 스마트워크을 기업 내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팀 단위의 소그룹을 결성 테스트를 해나가면서 업무 방식의 변화를 실험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업무 방식의 변화에서 가장 타격이 큰 그룹은 중간 매니저 그룹인데 그들이 모든 방식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업무에 적응할 수 있는 매니저 교육을 실시하는 전문 교육 기관은 네덜란드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기업의 스마트워크 실행은 길게는 5년 짧게는 1년가량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업무 공간의 변화, 중간 매니저들의 교육 그리고 기업의 업무 전반을 뒷받침해줄 인터넷 인프라 활용을 위한 교육 등에 필요한 시간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4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사무 시설 유통•관리 회사 ‘리퍼링크’란 곳을 찾아가 봤다.

 

 

                 리프링크의 변화된 사무실 모습  (좌:예전 사무공간  우: 현재 변화된 사무공간)

 

 


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작은 회사도 지난해부터 오래된 사무 공간과 시설의 리모델링을 통해 본격적인 ‘스마트워크’를 도입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초기 투자 비용이 들었다고 하는데 사무환경을 바꾸고 정보 처리를 위한 자동화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비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환경 개선과 업무 형태의 변화에 따른 직원들의 열의를 통해 더 많은 기업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또한 회사의 환경이 변화되고 업무 형태가 개선됨으로써 매일 일을 하는 것이 즐거워졌다며 모든 직원들은 만족해 하고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만 일을 하던 습관을 버리고 어느 곳에서든 환경이 허락되는 곳에서는 자신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과 개개인의 사생활의 풍요로움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은 회사에 대한 직원의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개인들의 삶의 질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스마트 워크.
두 마리 토끼를 양 손에 쥐고 네덜란드 전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이 새로운 업무 방식. 이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직장의 진화와 사회의 진화가 2012년 한국에서 계획하고 있는 스마트워크 업무 방식을 만들어 갈 때 좋은 귀감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필자는 현재 네덜란드의 ‘Het Nieuwe Werken’ Working Group의 회원으로 네덜란드의 스마트워크의 변화과정과 발전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덜란드의 관공서와 대기업의 스마트워크 현장을 방문하여 변화된 업무 현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통신원 - 장혜경

 

nara0109@hanamil.net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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