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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작년에 놓친 한국영화, 무료로 보려면 `시네마테크`로~

배세태 2012. 1. 26. 08:38

 

 

세계에서 영화를 가장 많이 만드는 나라는?

  
미국 영화전문지 <스크린 다이제스트>에서  2010년 전 세계 장편영화 제작 현황을 조사했는데요, 1위는 인도(1274편), 2위는 미국(754편), 3위는 중국(526편), 4위는 일본(408편),

 

그렇다면 한국은 몇 위일까요? 7위입니다!

이탈리아와 공동 7위이고 그 뒤로 독일과 영국이 뒤따르고 있는데요, 세계 7위라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화에 갖는 애정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

 

<정책공감>도 영화보는 걸 좋아해서 극장이나 영화제 가는 걸 즐기는데요, 하지만 보고싶었는데 놓쳐서 안타까운 영화도 많고, 가끔은 영화티켓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람 많은 멀티플렉스에는 혼자 영화 보러가기 민망해서 망설일 때도 있고요...

 

그런데!! 놓친 좋은 영화들을 상영해주고, 심지어 무료에다가 혼자가도 부담이 없는 영화관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영상자료원'인데요,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영상자료원.ⓒ정책공감>

 

 

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한 2011년 한국영화

 

시네마테크KOFA에서는 영화평론가, 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 관련지 기자 11인이  "2011년 주목한 한국영화 10편"을 선정 했습니다. (2010년 12월1일부터 2011년 11월3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148편 중에 선정되었습니다)

 

선정된 영화들은 2012.01.17.(화) ~ 02.05.(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1관에서 무료로 상영합니다. 과연 어떤작품들이 선정됐을까요?

 

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한 2011년 한국영화

<고지전> 장훈, <달빛 길어올리기> 임권택, <돼지의 왕> 연상호

<두만강> 장률, <만추> 김태용, <무산일기> 박정범, <보라> 이강현

<북촌방향> 홍상수, <카페 느와르> 정성일, <파수꾼> 윤성현, <황해> 나홍진


전쟁영화부터 멜로영화, 독립영화, 애니메이션등 다양한 영화들이 선정되었는데요,

이번 기획전에서는 특별히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객과의 대화 일정

 

1. 17 (Tue) 19:00 <두만강> 장률 감독, 문석 씨네 21 편집장
1. 19 (Thu) 19:00 <고지전> 장훈 감독, 이상용 영화평론가
1. 20 (Fri) 19:00 <무산일기> 박정범 감독,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1. 26 (Thu) 19:00 <돼지의 왕> 연상호 감독, 김봉석 영화평론가
1. 27 (Fri) 14:00 <카페 느와르> 정성일 감독, 허문영 영화평론가
1. 28 (Sat) 16:00 <달빛 길어올리기> 임권택 감독, 김영진 영화평론가
1. 29 (Sun) 14:00 <파수꾼> 윤성현 감독, 김영진 영화평론가
2. 3 (Fri) 19:00 <보라> 이강현 감독, 맹수진 영화평론가
2. 4 (Sat) 16:00 <북촌방향> 홍상수 감독, 허문영 영화평론가
2. 5 (Sun) 16:00 <만추> 김태용 감독, 이용철 평론가
 



더 자세히 보려면 한국영상자료원 바로가기

 

시네마테크KOFA는?

 

시네마테크KOFA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운영하는 시네마테크입니다.

328석의 대형관부터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소형관까지 모두 3개관으로 구성되며, 한국고전영화를 중심으로 예술영화, 독립영화, 애니메이션, 다시 주목받아야 할 최근영화 등 다양하고 접하기 힘든 국내외 영화들을 상영합니다. 매달 1회 진행되는 기획전에서는 한국영화사를 통해 짚어봐야 할 흥미로운 주제들을 탐구하는 깊이있는 프로그램이 기획되며, 그 외 한국영화강좌, GV 진행 등 영화인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시네마테크 관람료는 무료! .ⓒ정책공감>

<추억의 한국영화 포스터>

<필름영사기.ⓒ정책공감>

 

<영화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정책공감>

 

<1월 19일에 상영한 고지전 GV, 정책공감이 보고 왔습니다.ⓒ정책공감>

 

 

"영상자료원은 다양한 영화를 볼 수있어서 좋아요"

 

티켓팅을 하고 두근두근 영화 상영을 기다리면서 옆 자리에 앉은 관객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조용히 팜플렛을 보면서 영화상영을 기다리는 모습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을 처음 방문했다는 임지민씨(송파구), '까페느와르'를  관람하러 또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Q.안녕하세요. 영상자료원은 자주 방문 하시나요?

 A. 아니요. 오늘 처음 방문했어요~ 원래 영상자료원을 인터넷을 통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멀어서 잘 못 오고 있다가 오늘 '고지전' 관객과의 대화(GV)가 있다고 해서 오게 됐어요.


Q. 영화를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A.  네, 영화를 좋아하는데 요새는 비디오 대여점도 많이 사라져서 다양한 영화를 볼 기회가 많이 줄어든 것같아요. 그런데 영상자료원에서는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영화 상영이나 대여도 무료로 해줘서 좋고요

 

Q. 앞으로 또 영상자료원을 방문하실 계획인가요?

A. 네, 정성일 감독의 '까페느와르' GV 때 또 보러 올려고요. 혼자서도 영화를 자주 보러다니는데 혼자서 영화보기도 좋은 곳 같아서 자주 오려고요~

 

감독과 직접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 

 

 <영화가 끝나고 직접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정책공감>

 

<왼쪽부터 이상용 영화평론가,장훈 감독ⓒ정책공감>

 

영화가 끝나고 시작된 관객과의 대화는 무려 한시간 반동안 진행되었는데요, 영상자료원을 찾은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 들을 수 없던 영화 뒷 이야기, 배우이야기, 영화 속 빠진 장면과 새로 만든 장면, 캐스팅 비화 등을 솔직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유롭게 손을 들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정책공감>

 

Q. 감독님의 전작인 '영화는 영화다'나 '의형제'에서는 남자주인공 2명이 중심이 되었던 반면 '고지전'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는데요, 배우들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A. 그 전 작품들에서는 주인공 두명에게만 포커스를 맞추면 됐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다양한 조연들의 캐릭터를 살리느라 여러가지 신경쓸 부분이 많았어요.

 

특히 소대장 신일영 대위역을 캐스팅할 때 고심했었는데요, 이제훈씨도 세번정도 만나보고 결정했습니다. 다른 점보다 얼마나 그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있느냐를 중점적으로 봤어요. 어린 친구인데도 캐릭터 분석력도 뛰어나고 열정이 대단하더라고요. 이번에 이제훈씨가 신인상 5관왕을 차지했는데요.  사실 고지전보다 파수꾼으로 더 많이 탔어요.

 

류승수씨 같은 경우에는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셨고요. 바쁜데도 계속 와서 이것저것 아이디어도 많이 내주시고, 없는 대사도 막  만들어주시고 그랬어요.

 

Q. 남자만 나오는 영화를 주로 하셨잖아요. 멜로 영화를 해보실 생각은 없나요?


A. 언젠간 하겠죠. 하지만 당분간은 아닐 것 같네요.


Q. 전쟁영화가 많이 있었잖아요. 이 영화가 보여주는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훌륭한 전쟁영화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다시 전쟁 영화를 만들어야되나 생각을 하다가 이번 영화 목표는 '한국적인 정서가 있는 전쟁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했어요. 긴 컷을 많이 만들어서 정서가 보일 수 있게끔 했어요. 정서를 중요시하다 보니깐 전 작품보다는 속도감이 떨어진 면이 있어요.


"더 많은 분들이 영상자료원을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영상자료원은 좋은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무료로 VOD도 대여해주는 매력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관람하러 오는 관객들도 영화에 대한 애정이 깊고 감독과의 대화를 하는 감독님들도 정성껏 대답을 해주셨어요. 영상자료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어떨지 궁금증이 생겨서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 모은영님과 인터뷰했습니다.>

 

Q.'시네마테크가 주목한 한국영화 특별전'은 어떤 의도로 기획하게 되신건가요?

A.한해의 영화를 정리하는 기회가 영화잡지 등의 지면상으로 많이 있어도 영화관에서는 별로 없잖아요. 한 해의 한국영화를 정리한다는 취지에서 정성일씨(영화평론가)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공정성을 위해서 10명의 영화평론가분들께 선정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독립영화부터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장르가 선정됐습니다.

 

Q.매진사례가 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데요,(실제로 19일 상영된 고지전은 매진됐습니다) 작년에도 이렇게 반응이 좋았나요?

A. 네, 작년에도 반응이 좋았지만 올해는 시작하자마자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주시네요.

 

Q. 관객과의 대화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감독분들은 흔쾌히 참여해주셨나요?

A. 네, 특별히 외국에 있다거나 촬영중인 경우가 아닌 이상 거의 다 참석해주셨어요. 영상자료원에는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영화관련과 학생이나 종사자분들도 많이 관람하러 오셔서 관객과의 대화 질문의 참여도도 상당히 높고요.

 

Q.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관람객들이 많이 이용하나요?

A. 2008년에는 3-4만명정도의 관람객이 있었고요, 2010년에는 6만명 2011년에는 7만명으로 점점 늘고 있는 추세에요. 기획전 프로그램에 따라 관람객 숫자가 많이 다른데 더 많은 분들이 영상자료원을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상자료원 수집부 황태원님과도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Q. 영상자료원 수집부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새로운 신작이 나오거나 희귀영화, 고전영화 등 없는 자료가 있으면 모으고 있습니다. 


Q. 한국영상자료원 영상도서관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나요?

A. 아니요. 많이 관심가져주고 활용하면 매우 훌륭한 문화공간인데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아쉬워요. 이만큼 자료를 많이 보유한 곳도 없는데...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영상자료원에서 아직 보유하지 못한 자료를 혼자 찾아야해서 어려움이 조금 있어요. 이용자분들이 많아서 보고 싶은데 영상자료원에 없는 자료를 신청해주시면 일이 조금 수월해질텐데(웃음)

 

Q. 보고싶은 자료를 한국영상자료원에 직접 신청할 수도 있나요?

A. 네, 직접 이야기해 주시거나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해주시면 되요. 영상자료원은 혼자와서 영화보기도 좋고 데이트하기도 좋은 장소이니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어요.


Q.마지막으로 영상자료원을 찾는 관람객분들께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A. 일반영화관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것인데요, 영화 상영중에 핸드폰을 진동으로 해놓거나 꺼놓는 것,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에요. 시네마테크가 무료상영이다보니 갖고 있는 문제가 조금 있는데요, 관람객분들이 조금만 노력해주셔서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상자료원 100% 즐기기!

 

 영상도서관

 한국고전영화, 한국독립영화 VOD, 포스터, 스틸, 전단지 이미지, 시나리오 원문, 기사/평론 원문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영화매니아에겐 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겠네요~

 

영상도서관 자세히 보기

 

 한국영화박물관

 한국영화박물관에는 1903년부터 현재까지 최초의 사건을 중심으로 한국영화사를 살펴보는 "한국영화의 시간여행", 열두 명의 당대 최고 여배우를 통해 사회문화사를 짚어보는 "여배우 열전", 30년대 대표적인 극장 원각사를 모델로 재현한 "무성영화극장", 그밖에 "영화의 원리 존", "애니메이션 존"의 상설전시와 흥미로운 주제의 다양한 전시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영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영화박물관 자세히 보기 

 

 찾아가는 영화관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2001년 5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영화관’ 은 현재 상업 영화관이 없는 군, 면 단위의 지자체 기관 및 지역단체와 연계하여 인근 주민들에게 영화상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및 장애시설을 방문하여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영화관 신청 안내 보러가기

 

 

이렇게 영상자료원에서 아쉽게 놓친 좋은 한국 영화도 보고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감독의 생각도 직접 들어보니 영화제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영상자료원을 찾는 관객이나 일하시는 분들,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오신 영화 감독 등 모두가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시네마테크가 주목한 2011한국영화' 기획전은 2월까지 이어지니까요, 한국영화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꼭 가보시길 적극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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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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