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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MVNO’ 진출, 이통사엔 불리? 기회!

배셰태 2012. 1. 6. 10:42

[경제 카페]홈플러스 ‘MVNO’ 진출, 이통사엔 불리? 기회!

동아일보 경제 B3면3단 2012.01.06 (금)

 

홈플러스가 ‘반값 휴대전화’라 불리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통신시장에 진출한다. 소비자들이 이를 주목하는 이유는 홈플러스 같은 대기업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와 경쟁해 1원이라도 통신요금을 낮추길 기대해서다. MVNO는 이동통신 3사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하는 방식을 말한다. 물론 이동통신사들은 MVNO의 매출 증가가 자사 매출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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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는 장기적으로 ‘내수용 기업’이라는 이동통신사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연 매출이 12조 원이 넘는 대기업이지만 해외 사업에서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 이는 요금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요금 매출 비중을 조금씩 줄이고 이동통신사가 갖고 있는 수많은 가입자를 기반으로 애플의 앱스토어나 페이스북처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을 육성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수준 높은 통신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해외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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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산업부 기자 cool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