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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

배셰태 2011. 12. 9. 07:29
 

 

 

우리는 지금 스마트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스마트 생활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지하철에서는 더욱 그렇다. 스마트한 세상에서 스마트하게 사는 사람은 전철을 갈아탈 때 여유가 있다. 스마트 폰으로 갈아타는 전철이 도착하는 시간을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세상이 많이 바뀌었고,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

 

스마트 시대에 돌아보는 온라인 세상

우리나라에서 휴대폰 가입자 수는 약 5,300만이다. 이중 1,500만 이상의 가입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안에 2,000만 가입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스마트한 세상을 누릴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한 세상에 과연 좋은 것만 있는 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스마트한 세상에서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사이버 세상에서의 문화적, 윤리적 이슈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WWW(World Wide Web)이 20주년 되는 해이다. 지금 10대 이하의 세대들은 연필보다 마우스를 먼저 가지고 놀았다. 언어를 배우는 것 보다 먼저 인터넷 세상에 접속한 세대다. 이들에게서 가상공간은 30대 이상의 세대가 느끼는 가상공간과 분명히 다르다. 이들은 주위의 친구들을 만나기 전에 익명성을 가진 공간에서 게임을 통해 다른 많은 사람들을 만난 세대이다.

 

 

진화하는 IT 기술에 비해 뒤쳐진 인터넷 문화
얼마 전 대학생 인턴들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인터넷 게임에 대한 얘기를 했다. 한 학생은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한글 자판치는 속도가 엄청 늘었다고 한다. 게임하다 상대편이 심한 욕을 하면 이에 질 수 없어 신속히 맞대응 욕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때 자판 치는 속도가 느리면 화가 나니까 더 빨리 속도를 냈다고 한다.

 

지금의 대학생들이 이 정도니 분명 10대 이하의 세대들은 더 그럴 것이다. 게임하다 상대편이 욕을 하면 따라서 욕을 한다. 모욕적인 말도 서슴지 않는다.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일이 범죄라는 것도 모르고 있다.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사이버 세상에서 겪는 윤리적 이슈는 점점 증가하고 있고 우리에게 큰 이슈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사이버 불링(사이버 괴롭힘)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10~18세의 20% 이상이 사이버 불링의 피해자가 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네트 이지메(사이버 괴롭힘, 따돌림)를 경험한 중고생이 12.6%나 된다고 한다. 전학을 가도 이제는 사이버 세상에서 계속 괴롭히고 있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공인이나 연예인 중심으로 악성 댓글,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서도 이러한 유사한 일들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우리나라 통계에서 초등학생 34%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악성댓글을 단다고 한다. 초등학생 28%는 악성댓글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 정말 심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 윤리에 대한 교육, 인터넷 문화에 대한 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조기교육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마트한 문화 만들기는 인터넷 선진국이 되기 위한 첫걸음
한 나라의 과거를 보기 위해서는 박물관에 가야 하고, 현재를 보기 위해서는 시장에 가야 하고,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을 만나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미래 스마트한 세상의 주인공은 우리 어린이들이고, 이들이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IT 강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이 진정한 인터넷 선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 어린이들과 함께 스마트한 인터넷 문화,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유진호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문화진흥단장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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