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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애플 `IT 업계 새로운 지각변동` 예약

배셰태 2011. 9. 28. 10:55
 

 

 

2001년 MP3 플레이어 ‘아이팟’, 2007년 스마트폰 ‘아이폰’ 출시에 버금갈, 애플의 비밀병기 ‘iCloud(아이클라우드’가 베일을 벗었다. 6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가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들은 디지털 라이프 센터가 PC 중심에서 클라우드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며, 아이클라우드를 발표한 것. 과연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신개념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에 대해 알아보자.

 

아이클라우드는 지금까지 맥이 담당했던 허브 역할을 외부의 대용량 서버가 대신해 아이폰·아이패드·맥·아이팟터치 간 자동 동기화가 가능한 서비스다. 기존에 있던 애플의 ‘모바일 미’를 업그레이드했다.

 

 

 

 

애플의 신개념 서비스‘아이클라우드’
6월 6일 WWCD에서 스티브 잡스는 아이클라우드를 소개하며 “PC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IT 부문의 생태계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우리는 디지털 허브를 클라우드로 이동시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구매한 음원, 전자책 등 유료 콘텐츠는 일별로 자동 백업된다. 사진과 미디어, 장치설정 등도 마찬가지다. 문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을 통해 자동으로 데이터가 백업되고, 자신의 애플계정이 있는 기기로 전송되는 `다큐먼트 인 클라우드’ 기능,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최대 1000장까지 30일간 보관하는 `포토 스트림’ 있다.


아울러 음악을 클라우드로 관리하는 '아이튠스 인 클라우드’ 기능과 1년에 24.99달러를 지불하고 아이튠스 음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아이튠스 매치’ 기능도 탑재했다. 무엇보다 아이클라우드는 복잡한 가입이나 설치, 조작 등이 불필요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애플 사용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사용이 가능해 애플 사용자 층은 자연스럽게 아이클라우드를 접할 수 있다. 또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5GB의 저장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며, 향후 광고를 게재하지 않는다. 이는 일반 개인에게 무료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하지만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구글을 의식해 내놓은 차별화 전략으로 분석된다.

 

업계, ‘아이클라우드 파급효과’ 주시
업계 전문가들은 아이클라우드가 애플 제국으로의 속박 현상을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애플 사용자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자신이 생성·소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애플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에 애플 제품 소유자는 아이클라우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제품에 대한 구매 욕구가 상승해, 애플 관련 단말기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운 디지털 단말기를 구매할 경우, 사용자가 어떠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느냐가 중요한 결정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이와 함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자신의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하려는 애플과, 클라우드 음악서비스를 먼저 출시한 구글·아마존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다만, 애플 이용자가 기존에 이용하던 개인 스토리지 서비스(N드라이브, ucloud 등)에서 아이클라우드로 일부 이전할 수 있으나, 클라우드 데이터 저장 공간이 아직 5GB밖에 되지 않으며, iOS 단말기에 한정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당장의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시장의 발달은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로 단말기의 저장 용량(메모리 및 스토리지) 및 컴퓨팅 파워(CPU 및 GPU) 업그레이드에 대한 수요가 축소돼 이용자의 단말기가 가벼워지고 가격은 내려가는 이점이 있다.

 

반면, 단말기 제조사의 마진은 감소될 수밖에 없다. 또 통신사업자와 망 중립성 논의가 심화될 수 있다. 기존 단말기에서는 컴퓨팅 및 저장이 단말기 내에서 이뤄졌으나, 아이클라우드에서는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 서버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전 세계 사용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받을 경우, 통신사는 엄청난 트래픽 수요를 처리해야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결국, 애플·구글 등 클라우드 사업자와 이통사는 네트워크 트래픽 처리를 놓고 망 중립성 논의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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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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