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일본 국방장관, 샹그릴라 대화서 회담… “미사일 공동생산·배치 가속화”

배셰태 2026. 6. 1. 16:59

미·일 국방장관, 샹그릴라 대화서 회담…“미사일 공동생산·배치 가속화”
에포크타임스 2026 06.01 남창희
https://www.epochtimes.kr/2026/06/751690.html

- 미국, 일본 내 지상발사 미사일 임시 배치 추진 합의
- 중공 ‘재무장’ 비판 속 미·일 동맹 억지력 강화 본격화

2026년 5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회의) 장관급 원탁회의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왼쪽)이 안규백 한국 국방부 장관(오른쪽),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대화하며 입장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일본의 방위력 강화 정책이 중국 공산당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이 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담에서 미국 미사일 전력의 일본 임시 배치와 미사일 공동 개발·생산 확대 등에 합의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아시아 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회담을 열고 미사일 분야 공동 연구개발과 생산을 가속화하는 한편, 미사일 방어 관련 데이터 공유도 확대하기로 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방위력 강화 조치를 설명했고, 헤그세스 장관은 이를 환영했다. 고이즈미는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양국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유지에 있어 미·일 동맹의 핵심적 역할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의 안보전략 문서 개정 상황과 국방력 증강, 국방비 확대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향후 실시될 양자 군사활동 계획도 협의했다. 이는 일본 내 실전형 훈련과 군사연습을 강화하려는 양국의 포괄적 협력의 일환이다. 특히 미국의 지상발사 미사일 전력을 일본 자위대 기지에 임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항공전력의 분산 배치와 기동 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 서남제도 지역에서의 미·일 공동 전개도 진전시키기로 했다.

양국은 또 호주와의 3자 안보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미국·일본·호주 3국 간 구축된 방공 및 미사일 방어 데이터 공유 체계를 높이 평가했다. 헤그세스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핵심 방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생산량을 더욱 늘릴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일본 방위성도 유사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일본의 방위력 증강과 지역 억지력 강화, 역내 평화·안정 유지 노력을 미국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중국 문제를 포함한 역내 정세 전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중국 공산당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중국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신군국주의”와 “재군사화”라고 비판해 왔다.

반면 일본 정부는 자국의 정책이 여전히 “전수방위(전적으로 방어에 한정된 방위정책)”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일본은 오히려 중국의 군사 활동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며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