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Why Times 3902회] 트럼프 대통령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란 생명줄 중국 수출 차단” 역공...“이란 결국 굴복할 것" 낙관

배셰태 2026. 4. 13. 13:23

[Why Times 정세분석 3902회] 트럼프 “이란 생명줄 中 수출 차단” 역공, “이란 결국 굴복할 것” 낙관 
(추부길 Why Times 대표 '26.04.13)
https://youtu.be/-n5MGOU5wJE?si=ylL2vahj1toFou-Y

- 트럼프,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즉시 시행' 명령
- 봉쇄 지점 전략적 딜레마… “하르그섬 작전보다 현명한 선택”
- “핵 야욕 포기 제외 모든 조건 합의... 이란 결국 굴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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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트럼프 “이란 생명줄 中 수출 차단” 역공, “이란 결국 굴복할 것” 낙관
Why Times 2026.04.13 추부길 대표
https://whytimes.kr/m/view.php?idx=25718&mcode=

[트럼프, 미 해군에 호르무즈해협 봉쇄 '즉시 시행' 명령]

이슬라마바드 종전 협상이 핵 문제 이견으로 결렬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원유 수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봉쇄해 ‘이란의 생명줄’을 끊겠다고 선언하며 중동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이에 중재를 했던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워싱턴은 '레드라인'을 이란이 수용하지 않으면 더 이상 대화는 없다는 강경한 자세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최신 '킬러 무기'를 실전 배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세계 최정상급 해군인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거나 이탈하려는 모든 선박을 봉쇄하는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 봉쇄 조치는 이란의 주요 석유 수출 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이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봉쇄 선언은 단순한 군사적 위협을 넘어 이란의 핵심 재정 수입원을 차단하려는 경제적 압박 카드로 읽힌다. 이란은 6주째 지속되고 있는 전쟁 기간에도 주변 걸프 산유국들과 달리 전쟁 이전 수준에 가까운 원유 수출을 유지해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유조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3월에만 하루 평균 약 170만 배럴의 원유와 콘덴세이트(천연가스 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초경질 액상 탄화수소)를 수출했다”면서 “이는 전쟁 이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수출량이 급감한 인근 이라크보다도 많은 수치”라고 짚었다. 블룸버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일부 이란산 원유 구매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를 발령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조치는 오는 19일 만료를 앞두고 있어 봉쇄 선언과 맞물려 이란의 수출 경로는 사실상 전방위적으로 차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 클레이턴 시글은 “미군이 나포한 유조선의 원유를 국제 원자재 거래업체를 통해 세계 시장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란이 봉쇄 과정에서 반사이익을 얻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올해 초 베네수엘라에 유사한 접근법을 적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의 범위를 호르무즈 해협에 국한하지 않고 공해로까지 확장했다. 그는 “이란에 불법 통행료를 납부한 선박은 공해상에서도 안전한 항해를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며 “미 해군에 해당 선박을 수색하고 차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기뢰를 이용한 위협과 통행료 부과를 통해 해협 통제권을 행사하려는 시도는 세계 갈취 행위”라고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봉쇄 지점 전략적 딜레마… “하르그섬 작전보다 현명한 선택”]

군사 전문가들은 봉쇄 시행 지점의 선택이 이번 작전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해협 내부에서 봉쇄 작전을 전개할 경우 이란의 미사일 사정권 안에 미군 자산이 노출되는 위험이 있다. 반면 아라비아해 등 이란의 무기 사거리 밖에서 봉쇄선을 형성한다면 안전성은 높아지지만 해협 자체의 통제력은 약화된다.

전직 미국 외교관이자 중동 특사 출신인 데니스 로스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하르그섬을 장악하는 작전을 벌일 경우 우리 병력이 상당히 취약해진다”며 “이번 봉쇄 선언은 하르그섬 점령보다 훨씬 영리한 수”라고 평가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최대 원유 수출 허브로, 이란 전체 석유 수출의 90% 이상이 이곳을 경유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석유를 팔아 돈을 벌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며 “봉쇄의 기본 원칙은 ‘올 인, 올 아웃(all in and all out)’”이라 규정했다. 트럼프는 “이를 통해 결국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자유롭게 개방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형적인 '힘을 통한 평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고 분석한다. 이란의 핵 무장을 저지하기 위해 경제적·군사적 압박을 동시에 가하는 극단적 수단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전직 고위 외교관들은 “이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산업 생산 위축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심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완전한 핵 포기 없이는 봉쇄 해제도 없다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있어, 국제 사회의 긴장감은 당분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 이미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기 하루 전인 12일,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프랭크 E. 피터슨(DDG-121)과 USS 마이클 머피(DDG-112)가 해협을 통과해 기뢰 제거 작전의 준비 조건을 갖추기 위한 작전에 착수했다. 이란과의 이슬라마바드 협상이 시작된 바로 그 시점에 맞춰 두 구축함을 해협에 진입시킨 것은 미국이 외교적 압박과 군사적 시위를 동시에 구사했다는 신호로 읽혔다. 주목할 점은 USS 마이클 머피가 해협 통과 중 자동식별장치(AIS)를 켠 채 항행했다는 사실로, 군함이 AIS를 우연히 켜는 일은 없다는 것이 해사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캠벨 대학교의 군사·해사사 전문가 살바토레 메르콜리아노는 “이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과시하려 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장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위험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국제 해상 통신 채널을 통해 미군 구축함에 직접 경고를 날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간 선박이 포착해 제공한 무선 교신 녹음을 근거로, “IRGC 측은 ‘최후 경고다, 최후 경고’라고 반복했고, 미국 함선은 ‘국제법에 따른 항행으로, 어떤 위협도 의도하지 않으며 정부의 휴전 규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이후 드론을 구축함 방향으로 발진시키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 대치 상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란 측은 두 구축함이 결국 되돌아갔다고 주장한 반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를 부인하며 함선이 아라비아만 내에서 계속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발표가 엇갈리는 이 첫 번째 충돌은 봉쇄 작전이 실행 단계에 들어갈 경우 전선이 어디서 어떻게 형성될지를 예고하는 전조로 해석된다.

[“핵 야욕 포기 제외 모든 조건 합의... 이란 결국 굴복할 것”]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핵 개발 중단 결정을 얻어내지 못했으나 나머지 핵심 요구사항에서는 사실상 합의를 이뤘다”고 평가하며 강경한 압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협상 결과를 설명하며 “마지막 순간에는 분위기가 매우 우호적이었고 이란이 핵 개발 야욕을 굽히지 않은 점을 제외하면 필요한 거의 모든 요구 사항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의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핵 문제를 꼽으면서도, “이란이 결국은 미국의 조건을 수용하기 위해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더 이상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없다”며 “이란이 돌아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내어줄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끝내 포기하지 않는다면 주요 기반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반나절이면 다리와 발전소가 사라져 석기시대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이란의 국가 기능이 초토화된 상태이며 미사일 생산 시설의 위치를 모두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사실상 그들 나라 전체를 초토화시켰다”며 “이제 남은 것은 물뿐인데 이를 타격할 경우 매우 치명적일 것”이라고 구체적인 공격 대상까지 거론했다.

대외적으로는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들에 대한 경제적 보복 조치도 예고했다. 특히 “이란에 전쟁 물자를 보내는 국가에는 5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는 “중국이 실제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이란에 물자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즉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단언했다.

[美, 극초음속 미사일 '다크 이글' 실전 배치]

이런 상황에서 미국 육군이 사거리 3,500km에 달하는 최첨단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RHW)인 '다크 이글(Dark Eagle)'을 실전 배치하면서, 해당 무기의 발사 권한을 전선 지휘관이 아닌 국가 통수부급으로 격상해 엄격히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Army Recognition)'은 미국 의회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다크 이글은 최근 미국 전략사령부(U.S. Strategic Command)의 지휘 체계에 정식 편입되었다”면서 “이는 다크 이글의 발사 권한이 전구 지휘관에게 부여되지 않으며, 국가적 차원의 평가를 거쳐야만 발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이런 결정은 과거 핵무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운용할 때 적용하던 발사 절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미군이 전 세계 정밀 타격 의사결정 체계에서 중대한 전략적 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짚었다.

다크 이글은 극초음속으로 비행하여 발사 후 목표물 명중까지 불과 15분에서 20분밖에 걸리지 않는 극도의 신속성을 자랑한다. 워낙 속도가 빠르고 파괴력이 커 적대국이 이를 핵 공격이나 전면전의 신호로 오인해 즉각적인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가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판단이 필수적이라고 본 것이다.

다크 이글은 사거리 3,500km 이내의 고가치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극초음속 비행 상태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운동 에너지는 약 700kg 분량의 TNT 폭약이 터지는 것과 맞먹는 충격력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적의 방공 시스템이나 핵심 지휘부 노드 등 가장 삼엄하게 보호되는 목표물을 단숨에 무력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