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류근일 칼럼 : 좌익은 총단결-돌격 앞으로] 우파, 항상 분열로 망해 … 분탕질-배신질-부역(附逆)질 이제 그만!

배셰태 2025. 5. 14. 14:02

[류근일 칼럼 : 좌익은 총단결-돌격 앞으로] 우파, 항상 분열로 망해 … 분탕질-배신질-부역(附逆)질 이제 그만!
뉴데일리 2025.05.13 류근일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5/13/2025051300329.html

- 우파, 너무 나태하고 안일!
- 좌파는 독하고 모진데… 우파는 무르고 허술!

▲ 전쟁은 시작됐다. 좌우익 대격돌이다. 좌익은 모질다. 우익은 무르다. 좌익은 총결집했는데, 우익은 분열되어 있다. 하늘의 뜻은 무엇인가? 나비효과는? ⓒ 연합뉴스

■ 우파의 마음 다짐

김문수 후보가 대표하는《자유 진영 / 자유 국민 전체》는 이번 대선에서 어떤《에토스(ethos, 집단 기풍과 정신)》를 가지고 임할 것인가? 이런 질문을 하는가? 그만큼《문제는 정신》이란 뜻이다.《마음을 어떻게 먹느냐》가 역사 만들기에선 그토록 중요하다는 뜻이다.  

큰 역사적 작업이 어떻게 귀결할지는 미리 정해 있지 않다. 어찌 될지는 귀신도 모른다. 개인사와 달리 큰 공적(公的)인 일에는 변수가 너무 많은 까닭이다. 6.3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 모든 정치인, 모든 정당, 모든 사회단체, 모든 국민이 벌이는 복잡한 게임이다. 수많은 우연성과 즉흥성이 있게 마련이다. 나비 한 마리, 한 마리의 작은 날개 동작이 합쳐져 나중에 어떤 태풍을 일으킬지는 아무도 모른다.  

■ 진인사대천명

그렇다면 예측 불가능한 일이기에 우리로선 아무 역할도 할 수 없다는 말인가? 그건 아니다. 할 수 있다. 바로《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서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이 그것이다. 청교도들의 정신도 이랬다. 하느님의 뜻이 뭔지는 알 수 없다.《천직(天職)》에 성실하게 몰입하는 것만이 하느님의 소명(召命)에 따르는《구원(救援)의 길》이라 믿을 뿐. 6.3 대선에 임하는 자유인의 자세도 이러는 것 외에 달리 있을 수 없지 않을까? 당연한 소리 아니냐고, 할 것이다.  

■ 연개소문의 자식들처럼

당연하지 않다. 자유인들이 과연 이렇게 살아왔고, 이렇게 살고 있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 것이라고 확언할 수 있을까? 자유인들은 좌익의 공세에 늘 밀리고 패배했다. 왜 그랬을까? 답은 하나, 좌익과 견주어《우파는 너무 나태하고 안일》했다. 저들은 독하고 모질다. 이쪽은 무르고 허술하다. 아니라고 부인할 수 있나? 게다가《우파는 항상 분열》했다. 전투에 임해서도 고구려 연개소문의 자식들처럼 꼭《내부 분탕》이었다. 지금도 그렇다.

■ 우파여 단결하라!

대체 어떻게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주소와 본적을 밥 먹듯 옮길 수 있다는 것인가? 《정체성》이라는 건 그러면 없다는 것인가? 선거는 2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런 판국에서《분탕질-배신질-부역(附逆)질》? 범(汎)좌익은 달랐다. 그들은 싸움이 일단 불붙었다 하면《총단결-돌격 앞으로》였다. 저들이 항상 이겨 온 비결 이다.《진인사대천명》의 당연지사가 여전히 강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유유창천(悠悠蒼天)》이여, 굽어살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