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자고 일어나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각종 인터넷 신조어가 생긴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더 이상 10~20대의 전유물이 아닌 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다수의 어른들은 인터넷 신조어에 어리둥절하기 마련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에 유행하는 신조어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조사해 봤다.
문상 - 구세대와 신세대를 구분하는 재밌는 방법이 있다. 대화를 나누다가 ‘문상’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조문 준비를 하면 구세대고, 지갑에서 주섬주섬 문화상품권을 꺼내면 신세대다. 최근 온라인에서 문상은 ‘문화상품권’의 줄임말로 통용된다. 온라인 전자결제가 일상화되면서 문화상품권을 이용해 게임이나 도토리 등 각종 온라인 콘텐츠를 구입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초·중학생 사이에서 줄임말로 사용하게 됐다.
안여멸 - ‘안여멸’은 ‘안경 쓴 여드름 멸치’의 줄임말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 노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다. 일명 ‘인터넷 폐인’을 지칭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한 이 단어는 학생들 사이에서 왕따를 시키거나 누군가를 놀릴 때 자주 사용한다. 비슷한 말로는‘안경 여드름 돼지’의 줄임말인 ‘안여돼’가 있다.
중2병 - 중2 시절 혹은 그 주변의 사춘기 청소년의 자아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남과 다른 나의 표출을 일컫는 말이다. ‘자신은 남과 다르다’ ‘ 자신은 남보다 우월하다’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줄 수 없다’ 등으로 나타난다. 최근엔 허세의 같은 말로 오용되기도 한다. 일본 라디오 프로그램인 ‘이주인 히카루의 심야의 엄청난 힘(伊集院光深夜の馬鹿力)’에서 처음 등장했다. 그 후 일본의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었고 그 여파로 대한민국에서도 인터넷 유행어가 됐다.
놀토/갈토 - 놀토는 주 5일제 근무로 인해 휴일이 토요일까지 증가하면서 생긴 단어로, ‘노는 토요일’을 줄인 단어다. 흔히 번갈아 토요일을 쉬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쓰인다. 정식 명칭은 ‘휴무토요일제도’라고 부른다. 반대로 갈토는 ‘가는 토요일’을 줄인 말이다. 당연히 뜻은 학교가는 토요일을 지칭한다.
아닥공 - ‘아닥공’은‘아가리 닥치고 공부’를 줄인 단어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익명으로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자주 쓰는 단어다. 순화해서 풀이하면‘조용히 하고 공부나 해라’라는 뜻을 가졌다. 말싸움이나 토론이 벌어졌을 때 한쪽이 이야기를 하기 싫은 경우, ‘아닥공’을 남기고 사라진다. 익명을 방패로 거친 말이 오가는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까리하다 - ‘까리하다’는 경상도 사투리로 ‘멋지다’라는 의미를 가졌다. 주로 물건이나 사물 등의 특징이 유별나고 멋있어 보일 때 자주 쓰인다. 경상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흔한 단어지만, 최근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힙합 가수 ‘쌈디’가 TV에서 부산 사투리로 인기를 끌면서였다. 너도나도 사투리로 ‘까리하다’를 외치게 된 것.
금사빠 - 드라마나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나 여자 주인공이 상대방을 보고 첫 눈에 반하는 모습을 보고‘금방 사랑에 빠진다’는 말이 탄생했다. 줄임말로는‘금사빠’다. 현실에서 이성에게 쉽게 반하는 사람을 놀리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TV나 케이블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막으로 쓰일 정도로 쉽게 쓰인다.
스겜 - ‘스피드 게임’의 줄임말인 ‘스겜’은 온라인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이다. 온라인 게임의 특성 상 다른 사람들과 자주 게임을 하게 되는데 상대방에게“빨리 시작하라”고 독촉할 때 자주 사용한다. 이와 함께‘빨리 게임을 끝내자’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에서 시작된 이 단어는 현실에서도 당구나 볼링 등 내기가 걸린 스포츠에서도 자주 쓰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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