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관계 맺을 것”…일본 총리 “북핵 해결 의지 확인”
VOA 뉴스 2025.02.05 조상진 기자
https://www.voakorea.com/a/7967190.htm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025 년 2 월 7 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동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안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김정은 위원장과도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 총리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워싱턴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안보 및 경제 현안과 북한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역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첫 임기 때 시작한 한반도 안전과 안정을 위한 노력에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시바 총리와 긴밀히 협력해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겠다며 “힘을 통한 평화 원칙을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과 잘 지내는 건 모두에게 자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거듭 강조하며 “그와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과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가 전쟁과 나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았다면서 “그와 잘 지낸다는 사실은 모두에게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북 정상 간 접촉 재개를 환영하느냐’는 질문에 “이는 미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금,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있다면 매우 긍정적인 진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뿐만 아니라 납치 피해자 문제도 (미북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된다면 우리에게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향후 이와 관련해 일본과의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025 년 2 월 7 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동하고 있다.
●“북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미일 양국이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협력하겠다는 의지는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담겼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확대를 억제하고 대응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으며, 북한에 대응하고 역내 평화 및 번영을 유지하는 데 있어 미한일 3국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강조한 일본 측의 입장에 미국도 지지의 뜻을 밝혔다는 점도 공동성명에 담겼습니다.
●“인태 지역서 양자·다자간 협력 강화”
이번 공동성명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일 양국 간 협력과 한국 등을 포함한 다자간 협력에 대한 의지도 반영됐습니다.
두 정상은 “심각하고 복잡한 안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두 정상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4자 안보 협의체 쿼드(Quad)를 비롯해 한국, 호주, 필리핀 등 미일 양국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다층적이고 조율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강압적 행동 공동 대응…타이완 평화 필수”
한편 이번 공동성명에는 역내 중국의 강압적인 행동에 대한 미일 양국의 공동 대응 의지도 담겼습니다.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힘이나 강압을 통해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에서 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아울러 중국의 불법적인 해양 영유권 주장과 매립지 군사화, 남중국해에서의 위협적이고 도발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한,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타이완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타이완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표명했습니다.
●“미일 안보 협력 강화할 것…핵 포함 일본 방어”
이밖에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미일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양국 간 안보 및 방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초석임을 강조하고, “일본은 자국 방위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미국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일본을 방위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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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과 관여할 것... 의제에 ‘비핵화’ 포함돼야
(VOA 한국어 '25.02.08)
https://youtu.be/p8DoYiHHAYo?si=KLAuqhrvBG_qYQZ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 간 관여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고, 이시바 총리는 환영의 뜻과 함께, 비핵화와 납치 문제가 포함되도록 미국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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