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윤석열 대통령, 윤상현·김민전 만나 "좌파 카르텔 강력...우린 모래알 돼선 안돼"

배셰태 2025. 2. 7. 17:02

尹 "대통령은 국민의 자존심 … 우리는 모래알 돼선 안 돼"
뉴데일리 2025.02.07 김희선 기자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07/2025020700136.html

- 윤상현·김민전, 서울구치소서 尹 30분간 접견
- 尹 "헌재에 나가길 잘했다 … 직접 보니 곡해 많아"

▲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마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민전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면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우파 결집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윤 대통령을 30분가량 접견했다. 이들은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에게 '당당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지자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닌가. 그런 자세를 견지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또 "요즘 날이 엄청 춥지 않나. 한파 속에서 어려운 분들 어떻게 지내시나 걱정을 많이 했고 젊은 세대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파 진영의 결집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며 "더불어민주당이나 좌파는 강력하게 카르텔을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지 않나. 우리는 모래알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위기가 아닌가. 강력한 자세 견지가 중요한 게 아니냐 이런 우회적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서 진행 중인 탄핵 심리에 직접 출석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나가 보니 이런 식으로 곡해가 돼 있구나. 이제야 좀 알겠다"며 "헌재에 나간 게 잘한 결정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이날 접견에서 조기 대선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은) 그런 건 다 하늘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게 기본적 자세"라며 "직접 말씀이 없었다"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접견에서 윤 대통령에게 미국 조야에서 느낀 것과 대통령에 대한 기대 등을 전했다. 김 의원은 조중빈 국민대 교수가 윤 대통령의 말과 글을 분석해 정리한 25쪽짜리 책을 전달하려 했지만 일반 면회에선 직접 전달이 어려워 변호인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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