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 이화영, 김성태 설득하며 “이재명과 방북 동행하면 쌍방울은 30대 재벌”■■

배셰태 2023. 9. 19. 19:58

이화영, 김성태 설득하며 “이재명과 방북 동행하면 쌍방울은 30대 재벌”
조선일보 2023.09.19 이민준 기자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3/09/19/PDJN4PVEUFHS3K6CB635UXYM3E/

김성태 모른다던 이재명, 전화로 “좋은 일 해줘 감사”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화영(구속 기소)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도지사의 방북을 도우면 쌍방울 그룹은 30대 재벌이 된다”는 취지로 회유하며 방북 비용 대납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 대표가 김 전 회장이 주도한 방북 비용 대납 등 사업 추진 경과에 대해 보고받았다는 내용도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식 투쟁 19일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에서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뉴스1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이 대표와 이화영씨가 북한 측에서 이 대표에 대한 의전 비용 등으로 방북 비용 500만달러를 요구하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를 김 전 회장에게 대납시키기로 했다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2019년 5~6월 사이 김씨와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에게 “도지사와 동행 방북해 협약식 내용을 공개하면 쌍방울 그룹은 30대 재벌이 무조건 된다” “이재명 방북은 반드시 추진돼야 하니 되는 쪽으로 진행하자”는 취지로 설득했다고 한다.

김씨가 제안을 승낙한 뒤, 이씨는 김씨에게 “방북 비용 500만달러는 너무 많으니 북한과 협의해 100만달러 정도로 진행해보라”는 취지로 말했고, 방씨는 2019년 5~7월 사이 중국 단둥 등지에서 북한 대남공작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현 국가보위성) 소속 공작원인 리호남과 수차례 만나 방북 비용을 300만달러로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 무렵 이씨에게 북측이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하겠냐” “이 지사 방북만 되면 모두에게 좋으니 진행하는 게 어떨까 싶다’는 취지로 말하고, 이씨는 김씨에게 ‘김 회장 고맙다’고 답했다고 한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이 대표도 이화영씨에게 이같은 방북 추진 경과와 비용 처리에 대해 보고받은 뒤 승인했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씨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조성 사업비 500만달러를 이미 대납하고도 대북 사업권 협약을 두 차례 체결한 것 이외엔 현실적 수익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 대표와 이화영씨는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공동 개최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김성태씨에게 지원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영장엔 이 대표와 이씨가 안부수 아태협 회장에게 국제대회 개최 준비 비용으로 5억원가량 지원을 약속했으나 경기도 지원금이 3억원으로 정리되자, 이씨가 대회 개최 직전인 2019년 7월 김씨에게 2억원을 대신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 요청을 받은 뒤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함께 지원금을 냈고, 배씨가 지원금의 대가로 국제대회에서 북측 인사와 만나 대북사업을 논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청탁하자 이씨는 이를 승낙했다고 한다.

김성태(왼쪽에서 둘째) 전 쌍방울 회장은 2019년 1월 17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한국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간담회에는 안부수(첫째) 아태협 회장, 송명철(셋째) 북한 조선아태위 부실장, 이화영(넷째)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도 참석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이 부지사가 이재명 경기지사(현 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바꿔줬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사진=노컷뉴스

이 대표는 지난 9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8쪽 분량 서면 진술서를 공개하며 “조폭 출신 김성태씨와 일면식도 없고, 무엇을 위해 함께 범죄를 저지르겠나”라고 했지만, 검찰은 이 대표와 김씨가 본격적인 방북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미 수차례 연락을 주고 받은 점을 영장에 기재했다. 이 대표는 2019년 1월 17일 중국 심양에서 열린 쌍방울-북한 간 협약식에 참석한 이씨에게 협약식 경과 등을 전화로 보고받고, 협약식 후 열린 만찬 도중 김씨와 통화하며 “김 회장님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김씨가 “북한과 사업을 잘 해보겠다”는 취지로 화답하자, 이 대표는 재차 “좋은 일 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 대표 체포 동의안은 오는 20일 본회의 보고 이후 21일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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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경TV] 이화영 "이재명 방북하면 쌍방울 무조건 30대재벌"...이재명, 쌍방울 관련 건은 사진 첨부 보고 받았다
(성창경 전 KBS 공영노동조합 위원장 '23.09.19)
https://youtu.be/6K_nTu2YZ1Q?si=SP5ybEMghOmiFUSe


이재명이 쌍방울 관련 보고 받고 지시한 충격 내용, 영장에 나와 있는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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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3/09/19/MZUXD4VSFRCPXIL6TBASBCLC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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