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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마트TV가 그려갈 변화의 시나리오를 주목하라!

배셰태 2011. 6. 28. 13:23
 

 

TV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모 통신사업자의 IPTV 서비스와 위성방송 채널을 결합한 상품이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그 가입자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렇다며 이 상품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 TV 부분에서는 아직 생소한 Return Channel(역방향 채널)을 사용해 시청자가 원하는 멀티미디어를 볼 수 있는 VoD(Video on Demand) 서비스를 이용하기 쉽게 만들었다는 것, 둘째로는 위성 광대역 채널로 고화질의 해상도를 가진 기백에 이르는 다양한 채널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TV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인 1966년. 이후 1980년대 컬러 TV 생산을 통해 일대 변혁기를 거친 다음 1990년대에 이르러 LCD, LED, PDP 등으로 대표되는 고화질과 고음질이 갖춰진 3세대적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2000년대 들어서는 보다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 TV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 그렇지만 여기에서 조금 더 발전한 스마트TV의 경우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스마트TV는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스마트폰 열풍에서 비롯됐다. 휴대폰과 PC가 결합함으로써 손안에서 통신, 멀티미디어, 인터넷 검색 등 상상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보다 대형화면에서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기고 싶은 욕구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스마트TV, 스마트폰과 TV의 장점만을 모은 집합체


비록 이동과 휴대성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고화질, 쌍방향 그리고 대형 화면의 멀티미디어는 TV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며, 이러한 개념 하에 TV의 스마트화는 이제 대세적 흐름이 됐다. 기존 케이블TV, IPTV 및 웹TV 등은 나름의 시장을 확보하고 있고 전통 TV에서 가지지 못하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하지만 스마트TV는 케이블TV, IPTV 및 웹 TV의 장점을 총괄하는 포괄적 개념이다. 케이블TV와 IPTV는 각각의 사업자가 확보한 콘텐츠를 유료로 서비스하고, 웹TV는 온라인상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TV 수상기 셋톱박스 제조업체가 제작 공급함으로써 소수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부분적인 유료화가 가능한 반면 스마트TV는 구글 TV나 애플 iTV처럼 온라인·오프라인의 모든 콘텐츠를 불특정 다수가 유·무료 혼합 형태로 제작, 공급한다

이 때문에 스마트TV에서는 기존 TV 서비스와 웹 서비스 간에 구분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즉, 스마트폰 안에 탑재되는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 애플 OS 및 윈도우7 등의 서비스플랫폼이 스마트TV에도 바로 탑재될 수 있어 같은 플랫폼을 통한 동일한 멀티미디어를 다양한 단말기에서 볼 수 있는 멀티스크린시대가 열리게 된다.


 

시장 선점을 위한 플레이어들의 치열한 경쟁 예고하지만 이 같은 인터넷의 결합과 서비스 플랫폼의 차별화만으로 스마트TV 시장의 승자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LED나 3D와 같은 TV 자체의 기술력과 함께 디자인도 스마트 TV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용자의 경험도 스마트TV의 중요한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애플의 아이폰이 획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의 용이성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스마트TV가 아무리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사용자 경험에서 실패한다면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스마트TV가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품질의 콘텐츠를 공급하는 가치 사슬이 어떻게 형성되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애플TV와 구글TV가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이기도 하다. 스마트폰에서 앱 스토어는 콘텐츠 공급자와 스토어 운영자 간의 합의에 의해 생태계가 구축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기존에는 콘텐츠를 공급하고 전달하는 방송사업자와 TV 수상기, 셋톱박스를 공급하는 제조사로 크게 나뉘었지만, 스마트 시대에는 콘텐츠 제작자와 더불어 앱 개발자가 TV 시장에 새롭게 출현하며 서비스 플랫폼 제공자는 콘텐츠를 수집하고 전달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TV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가치의 유지를 추구하는 보수적인 사업자와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물고 물리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누가 스마트TV 생태계를 주도하여 구축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서느냐의 문제가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합종연횡과 출혈경쟁은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인다.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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