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민주당 김남국의 위믹스 코인 거래를 둘러싼 3가지 의혹은?...서정욱 변호사, 이재명 대선 자금 유입설 ■■

배세태 2023. 5. 8. 00:20

민주당 김남국의 위믹스 코인 거래를 둘러싼 3가지 의혹은?
펜앤드마이크2023.05.07 양준서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63362

지난해 초 최대 60억 원에 달하는 가상화폐를 보유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변호사 시절부터 가상화폐에 투자했고 위법성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 관련 기사가 언론에 보도된 경위와 관련해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초 60억원대의 가상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60억원 규모의 코인 거래 자금 출처와 행방은 의문투성이...김남국은 ‘한동훈 탓’

김 의원의 이같은 비판에 대해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으로 사건을 무마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 거래와 관련해 당시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이상 거래'로 분류해 검찰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을 거래했던 A가상화폐 거래소가 당시 김 의원의 거래가 통상적이지 않다고 보고 거래 내역을 FIU에 통보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따라서 김 의원은 코인 거래 시기와 자금 출처 및 인출한 코인(혹은 자금)의 행방에 대해서 해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김 의원은 “투자금은 주식을 매도한 대금으로 마련했다. 이체 내역이 모두 그대로 남아있다”는 입장이지만, 김 의원의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자금의 출처는 의문투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5일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최근 공개된 김 의원의 재산변동 신고 내용을 보면 현금의 대량 인·출입이 없고, 가상자산의 신고 내역 또한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유 중이던 위믹스 코인을 현금화 했다면 그 돈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아니면 또 다른 코인을 구입한 것인지 납득할 만한 소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 코인 거래 내역을 둘러싼 의혹은 크게 3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① FIU는 왜 검찰에 ‘이상 거래’로 통보했을까

김 의원은 작년 1~2월 위믹스 코인을 최고 60억원어치 보유했다가 그해 2월 말~3월 초 전량 인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일(3월 25일)에 맞춰 전량 인출한 행태는 누가 봐도 비정상적이며, 자산 은닉 의도마저 감지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회의원은 재산 공개가 원칙이지만 가상화폐는 공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보유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6일 입장문에서 “(자산을) 은닉한 적 없다”며 “마치 거래소에서 어디론가 이체해서 은닉한 것처럼 보도를 했으나, 해당 보도는 명백히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근거 없는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을 거래한 가상화폐 거래소는 ‘김 의원의 거래방식이 이상하다’고 FIU에 통보를 했고, FIU는 검찰에 통보했다. 현재까지 금융당국은 FIU의 법규상 관련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상한 거래는 범죄혐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 의원 위믹스 코인을 처음 보도한 조선일보 보도에서도 ‘단순히 거래 규모가 크다고 해서 이상 거래는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거래소 관계자들을 종합 취재한 결과 이상 거래 가능성은 두 가지로 추정된다. 첫째는 코인을 구매하고 보유하는 방식과 관련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코인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현금을 입금한 다음 그 현금으로 코인을 구매한다. 그런데 김 의원의 경우는 USB 형태의 콜드 월렛에 보관돼 있던 위믹스 코인을 거래소로 가져가서 팔거나 다른 코인으로 바꾸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도 가상화폐를 콜드 월렛에 보관하고 있었던 사례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을 거래한 이후 갑자기 폭등을 했거나 아니면 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을 인출한 이후 갑작스럽게 폭락을 했다면 이상 거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최근 문제가 된 SG 증권발 주가조작과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을 가능성이다. 가격 조작의 의심을 살 만한 정황이 있을 때, 이상 거래로 본다는 것이다.

물론 FIU는 김 의원의 경우 이상과 같은 일반적인 이상거래에 해당되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의 주장대로 ‘가상화폐는 재산 공개 대상이 아닌 것’은 맞지만 FIU가 수사기관에 이상 거래 내용을 통보한 이상, 김 의원의 ‘이상 거래’ 정황은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② 재산신고액이 15억인데 60억원 자금 출처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산신고 내역. [사진=채널A 캡처]

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시점은 대선을 불과 1~2개월 앞둔 시점이다. 그리고 전 재산이 15억 정도인 김 의원이 최고 60억원어치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자금 출처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선을 앞둔 시점에 대선 자금과 관련된 ‘차명 보유’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유튜브 ‘어벤저스 전력회의’에 출연한 서정욱 변호사는 “김 의원의 해명대로 주식 판 걸로 코인을 샀다면, 재산이 줄어야 한다. 그런데 김 의원의 재산은 계속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코인 관련한 사건을 많이 담당했다는 서 변호사는 “코인은 뇌물을 줄 때 많이 이용됐다. 특히 실명제 이전에는 들통날 일도 없고, 언제든지 현금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변호사는 김 의원의 자금출처인 ‘입구’와 자금의 행방인 ‘출구’는 모두 ‘대’자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입구는 대장동에서부터 왔을 가능성이 높고, 출구는 대통령 선거자금으로 쓰였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즉 김 의원의 위믹스 코인은 김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③ 현재 코인 보유 여부에 대한 본인 진술 엇갈려

코인의 행방과 관련해 김 의원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위믹스를) 현금화한 게 아니라 다른 거래소로 옮겼다"고 말했다. '현금화가 아닌 이체'라는 해명인데, 이체한 위믹스 코인으로 다른 여러 가지 가상화폐를 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김 의원의 해명은 위믹스 코인을 최초로 보도한 조선일보의 내용과 배치돼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 조선일보는 작년 12월에도 ‘가상 화폐 보유 여부’를 김 의원에게 물은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2017년 한창 가상 화폐를 거래할 때 최대 40억원까지 보유해본 적은 있다. 그런데 지금은 (보유한 가상 화폐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

위믹스 코인을 다른 거래소로 이체한 다음, 다른 여러 가지 가상화폐를 샀지만 지난해 말에는 가상화폐가 하나도 없다면 ‘현금화 했다’는 고백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서정욱 변호사는 “가장 중요한 것이 출구”라면서 “김 의원은 작년말 기준으로 코인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라고 지적했다. 최고 60억원에 달했던 코인을 다 처분해서 현금화했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는 설명이다. 재산신고를 의무화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현금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불가피해진다는 지적이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인회의 일원으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사진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남국 대변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2021.7.25. [사진=연합뉴스]

서 변호사는 코인해서 현금화된 자금은 대선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7인회 일원으로, 이 후보의 수행실장과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유세 도중 눈물을 쏟기도 했고, 또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수백 명에게 일대일 카톡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대선에 올인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위믹스 코인과 관련해 ‘대선 국면에서 지지자를 외면한 채 사익을 추구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7인회의 일원으로 이재명 후보를 위해 ‘코인을 다른 거래소로 이체한 후 현금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을 현금화하지 않고 다른 거래소로 이체했다고 하면, 아마도 실명 계좌 의무가 없는 해외 거래소로 옮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해외 거래소로 코인을 이전‧매매했다면 추적이 더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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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경TV] 김남국 코인에 대선 자금 유입설 이유/'펜앤드마이크 기사
(성창경 전 KBS 공영노동조합 위원장 '23.05.07)
https://youtu.be/DkH0GqNmQac


대선 1-2달 전에 인출, 사용처는? 자금 출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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