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화영, 선거 운동에 필요하다며 돈 요구해…1억 줬다"
뉴데일리 2023.04.12 이도영 기자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12/2023041200210.html
- 2020년 총선 준비 당시 이화영이 선거 운동 비용 요구했다고 진술
- 이화영 측 "선거 자금 요구한 적도 없고, 건네받은 적도 없다" 부인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정상윤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총선 자금 마련을 위해 1억원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부지사가 선거 사무실 마련 등 선거 운동에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지사가 2020년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 예비후보로 출마했는데, 총선 준비에 들어갈 무렵 선거 자금을 요구해 1억원을 받아갔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 측은 2019년 말과 2020년 초 각각 현금으로 5000만원씩을 이 전 부지사에게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회사 공금이 아닌, 개인 돈을 준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채널A에 "선거 자금을 요구한 적도 없고, 건네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부터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 기관인 킨텍스 대표 등을 지내며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법인 명의의 카드 등을 제공받고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아울러 김 전 회장 등과 공모해 경기도 스마트팜 대북사업 비용과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을 명목으로 800만 달러를 북한 측 인사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 전 부지사와 방용철 쌍방울그룹 부회장에 대한 추가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해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방 부회장에 대해선 '도주 우려'를 이유로 추가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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