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찾은 박근혜 前 대통령, 2시간30분간 머물러···흰색 정장에 밝은 표정 "감사드린다"

동화사 찾은 박근혜 前 대통령, 2시간30분간 머물러···흰색 정장에 밝은 표정 "감사드린다"
펜앤드마이크 2023.04.11 조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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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경내를 돌아보고 있다. 2023.4.11(사진=연합뉴스)

박근혜 前 대통령이 11일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모처럼의 나들이에 신경쓴듯 밝으면서도 다소 상기된 얼굴 표정을 보였다.

흰색 윗옷과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진주목걸이를 한 박 전대통령은 동화사 설법전 앞에 도착해 의현 큰스님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동화사에는 지지자 등 인파 300여명이 몰렸다. 지지자들은 “대통령 다시 하이소”라고 외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웃으며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일부 지지자와는 손을 맞잡기도 했다. 계단을 오르면서는 두어번 발을 헛디디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동화사 경내의 불상인 통일약사여래대불 앞에서 분향한 뒤, 스님들의 축원문을 합장하며 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 제2대 방장(方丈)으로 추대된 의현 스님의 초대로 방문을 하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친분있는 의현스님이 지난 2월 박 전 대통령 생일 당시 축하난을 보내며 방문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의현스님은 최근 대한불교조계종 팔공총림 제2대 방장으로 추대됐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되면서 외부 일정을 할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의현스님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동화사에 와주신 것을 불자들 모두가 환영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를 하신게 없고, 문재인 정부의 수 백만명이 비선실세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스님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동화사에서 세심하게 준비해 주셨고 식사도 따뜻하게 잘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비공개 오찬까지 약 2시간 30분가량 동화사에 머물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가 이날 대구 동화사에서 마주친 기자들에게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다음 주쯤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힌 것.

앞서 지난 6일 유 변호사는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청했었다고 언급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김대표와 어떤 식으로 만나게 될지 눈길이 모아진다.

같은 날,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24일 특별 사면된 이후 자신의 고향인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위치한 사저에 입주한 이래로 약 1년여 만에 외부활동으로 동화사를 찾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경내를 돌아보고 있다. 2023.4.11(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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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RvJ0oGbb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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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님께 의현스님, 박근혜 비선실세 없었고...문재인, 엄청난 비선실세
(정광용TV '23.04.11)
https://www.youtube.com/live/5vx-ARS2pXE?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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