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이재명의 ‘삼전도 굴욕’은 완전 엉터리 비교

배셰태 2023. 3. 8. 09:08

※이재명의 ‘삼전도 굴욕’은 완전 엉터리 비교

이재명이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에 대해 “삼전도의 굴욕에 버금가는 치욕 외교”라고 했다고 한다. 이보다 더 무식한 비교가 없다. 변호사 자격까지 가진 사람이 ‘삼전도의 굴욕’ 정도를 몰랐을 리는 없고, ‘굴욕’이라는 말에 매몰돼 생각 없이 던진 표현 아닌가 싶다.

三田渡(삼전도)의 굴욕이 무엇인가. 국제정세에 어두운 군주가 불러들인 자해행위나 마찬가지다. 국제정세를 정확하게 이해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한 최선의 방식이 이번 결정이다. 그러니 이재명의 비교는 완전 반대로 된 것이다. 만일 세계의 정세가 중국이나 러시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반일이나 반미가 대세라고 한다면 또 모르겠다.

삼전도는 현재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석촌호수 근처. 과거에는 나루터였다. 1637년 병자호란 때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내려와 청 태종 홍타이지에게 三跪九叩頭(삼궤구고두)례라는 항복 의식을 거행한 곳이다. 삼궤구고두는 세 번 무릎 꿇고 절하고, 한번 절할 때마다 세 번 머리를 조아리는 예법을 말한다.
 
1623년 反正(반정)으로 집권한 인조와 서인세력은 국제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허울 좋은 명분론에 빠져 있었다. 신흥세력 後金(=淸)을 멀리하고 망해가는 明나라를 섬기는 외교에 치중하다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당한 것이다. 광해군(재위 1608~1623년)이 펼친 실리외교와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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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3/03/06/UGZKTLXO6FHKJBO2RSPG724M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