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국무부, 윤석열 대통령 ‘일본은 협력 파트너’ 발언에 “미래지향적 비전 지지”

배세태 2023. 3. 2. 19:19

미 국무부, 윤 대통령 ‘일본은 협력 파트너’ 발언에 “미래지향적 비전 지지”
VOA 뉴스 2023.03.02 함지하 기자
https://www.voakorea.com/a/6986146.html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했다며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한일 협력을 계속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 묘사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윤 대통령은 (한일) 두 나라가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일본과 더 협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자적으로도 견고한 동맹국으로 계속 남아있겠지만 3자라는 맥락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1일 서울 유관순기념관에서 104주년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미국과 조약 동맹 간 양자 협력은 중요하지만 3자 협력도 그렇다”면서 “3자 협력은 우리가 많은 에너지를 투자한 분야”라고 설명했습니다.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일본 정상과 3국 정상회담을 열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웬디 셔먼 부장관, 성 김 대북특별대표 등이 여러 차례 3자 회동을 한 사실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일본이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영유권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동맹국 사이엔 그들이 논의할 문제들이 남아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본과 한국 간 양자 접촉이라는 맥락에서 본 것과 같은 진전을 계속할 수 있는 생산적인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런 노력은 “우리가 지난 2년간 일본, 한국, 미국의 3자 간 접촉에서 본 진전을 기반으로 삼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러시아가 한국 정부의 대러 제재 확대 결정에 ‘한반도 안정을 위한 협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는 “한반도 평화는 기본적으로 한반도에 있는 나라의 권한 아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건 주로 한국과 북한 사이의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물론 한국은 우리의 조약 동맹”이라며 “우리는 북한에 의해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한국의 안보와 일본의 안보에 대해 확고한 약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ICBM 시스템, 탄도미사일 발사, 그 외 악의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에 직면해 그런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우리의 유일한 의도는 우리의 궁극적인 정책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를 의미 있게 진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프라이스 대변인은 ‘테러지원국인 북한에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문제는 우리가 항상 주시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동맹인 한국, 일본과 더불어 인도태평양 내 다른 동맹, 파트너 그리고 물론 미국과 미국민에게 가하는 모든 위협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