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나경원이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 살려주고 국민의힘은 되레 화장장으로 갈 수 있다■■

배세태 2023. 1. 8. 14:48

※나경원도 불출마 해야

유승민과 나경원은 당 대표 불출마가 아닌 정계은퇴 선언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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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2달 앞둔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나경원 후보는 당심에서 1위였다.

2월3일 발표한 데일리안(알앤써치)조사를 보면 민심에서 나경원 23.9%, 오세훈 13.8%, 박영선 27.3%, 우상호 13.4%였다. 야권 단일후보에서는 나경원 16.8%, 오세훈 12.0%, 안철수 31.7%로 나경원은 당심에서도 오세훈을 앞섰다.

그러나 결과는 나경원도 안철수도 아닌 오세훈이었다. 당시 국민의힘 경선룰을 보면 나경원이가 더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당내경선에서 오세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이기고 야권단일후보 경선에 안철수 후보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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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지가 시대정신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 좋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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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이 5일 불출마 선언을 하자 6일 당내 친윤 의원들이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한때 필자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해 이번 당 대표에는 나경원 전 의원이 선출되는 것도 좋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몇 일 그의 과거 정치행적을 다시 리뷰해 보니 유승민만큼 독단적, 분열적, 비상적 정치행위가 많았다는 것을 보고 생각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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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지난 21대 총선 국민의힘 대패(大敗) 책임을 져야 할 한 사람이다. 2019년 1년 내내 당 대표인 황교안과 더불어 레드카펫 밟는 것에 취해 민심은 물론 당심도 잃어버리고 나홀로 정치를 했다.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지금 당 대표하겠다고 다시 나선 '남자 황교안'이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했다. 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던 나경원 후보는 오세훈 후보에게 되치기 당해 역전패 했다. 2021년 6월 당 대표 선거에서는 어린 이준석에게 조롱당하며 굴욕적인 패배를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유승민계 등을 끌어들여 당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총선에서 승리하면 자신이 대통령된다고 할 수 있으며 유승민, 이준석을 대통령 만들겠다고 당심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할 수 있다. 당은 극심한 내홍에 빠지며 적전분열로 망가지는 민주당 살려주고 국민의힘은 되레 화장장으로 갈 수 있다.

그 이유가 이렇다. 김형오, 유승민, 나경원 이 세 사람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로부터 총애를 받은 사람이다. 김형오는 사무총장으로, 나경원은 2002년 대선기간 인재영입 케이스로 유승민은 이회창 최측근 책사로 활동했다는 것이다. 정서적으로 같을 수밖에 없다. 나경원은 이회창 지지에 대해 ‘소신 판결을 해온 이회창 후보를 법관시절부터 존경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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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치판에서 제일 무능한 사람이 원칙과 소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보여 줄 것 없으니 고집만 부리는 것이다. 그 고집이 마치 권력자에게 대항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런데 나중 겁떼기 까면 아무 것도 없다. 되레 콘텐츠로 무장한 원칙과 소신주의자는 그런 표현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자신의 정치행위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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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은 2016년 5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혁신형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이에 보답하듯 김형오는 지난 총선에서 한강벨트 운운하며 나경원을 제일먼저 동작을에 전략공천했다. 지난 총선에서 정상적인 공천기준이라면 나경원은 패스트트랙 책임을 물어 제일 먼저 공천에서 배제해야 했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새보수당이 자유한국당과 합당한 것을 보면 나경원의 펌부질도 작용했다고 본다. 당시 공천결과를 보면 나경원계와 유승민계가 대거 공천받았다. 합리적 의심을 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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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도 유승민과 함께 정계은퇴 수순을 밟아야 한다. 지난 20여년간 정치판에서 능력에 비해 과도한 평가를 받고 단물 빨아 먹은 사람들이다.

중요한 정치적 시기에 고추가룻 뿌리는 유승민은 지난 대선경선부터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독설만 퍼부어 대는 민주당의 세작노릇하고 있다.

선거만 되면 누울 자리 뻗은 자리 생각지 않고 상습적으로 출마하는 나경원. 20년동안 가정 쌩 깐 책임으로 이제는 가정으로 돌아가 남편 내조하고 눈물 찍찍 흘리지 말고 아이들 잘 키우는 것으로 가족들에게 보답해야 한다. 하태경은 나경원을 옹호하고 있다. 김형오, 유승민,나경원이 한 통속이라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친윤이지만 친윤같지 않은 김기현과 안철수 양자대결이어야 한다.

출처: 전영준 페이스북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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