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이재명 분신 김용에 8억 줬다는 작년 5월… 남욱 회사, 현금 50억 인출했다■■

배세태 2022. 10. 20. 21:21

"이재명 분신 김용에 8억 줬다는 작년 5월… 남욱 회사, 현금 50억 인출했다"
뉴데일리 2022.10.20 어윤수 기자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0/20/2022102000175.html

'김만배→ 남욱→ 정민용→ 유동규→ 김용'… 검찰, 자금 전달 경로 파악한 듯
2014년 성남시장선거, 2018년 경기지사선거자금도 의심… 김용, 강력 부인

▲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1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해 민주당 대선경선 당시 남욱 변호사를 비롯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수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비슷한 시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남 변호사의 배우자 계좌에 수억원을 입금한 사실도 알려졌다.

20일 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 초 남 변호사의 배우자 정모 씨의 계좌로 4억원을 입금했다. 이 4억원은 김씨가 자신이 소유한 천화동인1호에서 빼낸 대여금 473억원 중 일부로 보인다. 천화동인은 화천대유 관계사로 남 변호사는 4호를 소유하고 있다.

4억원을 받고 3주쯤 뒤인 지난해 5월 말, 정씨는 자신의 계좌에서 약 3억원을 NSJ홀딩스 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NSJ홀딩스는 천화동인4호가 이름을 바꾼 곳으로, 소유주 역시 남 변호사로 동일하다.

NSJ홀딩스는 이틀 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금 및 대출금 등을 더해 총 50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했다. NSJ홀딩스에서 현금 50억원이 마련된 지난해 5월은, 김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시기와도 겹친다.

남 변호사의 돈은 정민용 당시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과 유 전 본부장을 거쳐 최종적으로 김 부원장에게 건네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돈을 건넨 장소는 NSJ홀딩스 사무실을 비롯해 유 전 본부장이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차린 유원홀딩스 사무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간의 자금 흐름은 지난해 9월 경기경제신문이 최초로 대장동 의혹을 보도한 이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 부원장이 지난 대선뿐 아니라 2014년 성남시장선거와 2018년 경기도지사선거 때도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뒷돈을 받았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김 부원장이 성남시의원으로 재직할 때는 대장동 민관합동 개발을 위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에 앞장섰던 만큼, 별도로 사적인 대가를 받지는 않았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연합뉴스

'김만배→남욱→정민용→유동규→김용' 자금 전달

김 부원장은 19일 성명을 통해 "소문으로 떠돌던 검찰의 조작 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부원장은 성명에서 "대장동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고, 나라를 독재 시절로 회귀시키고 있다. 정치공작을 일삼는 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방법을 다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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