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지지율 28%의 속살, 그렇게 우려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
연일 윤석열 정부의 지지도 조사가 30%대라더니 급기야 20%대로 떨어졌다고 난리다. 그건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전임정권이 해놓은 뒤 치닷거리를 하며 포퓰리즘 정책이나 보여주기식 쇼잉정치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권 지지도와 정부정책 지지도는 엄밀히 다르다. 호남 국회의원이 일을 잘하냐고 호남인들에게 물었어도 지지율은 30%대를 맴돈다. 그러나 그들은 80%대 압도적 지지를 받는다. 정책과 정치의 경계선상에 있다.
심지어 토마토리서치인지 요상한 여론조작기관은 정말 가관이다. 노영희라는 듣보잡 변호사가 만든 여론조사기관은 정부 지지율을 아예 문재인 정부의 감상적 평가와 윤석열 정부를 직접비교하게 해서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
귀하는 윤석열 정부를 문재인정부에 비교할 때 더 잘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는 식이다. 자기 집아이는 더 사랑스럽지만 다른 잘난집 아이보다 더 훌륭하다고 여기진 않는다.
문재인 정권이나 박근혜 정권 때도 정권초반에 이런 조사결과는 비슷하게 나왔다. 정부의 정책적 평가나 다른 정부와 비교한 호감도 조사는 대부분 그랬다.
단순한 정부 호감도 조사와 평가적 조사는 정권 지지도 조사와 다르다. 이런 비교능력과 설문문항을 대비하지 않고 그냥 정권 지지도가 28%라 여겨선 안된다.
우리가 지난 정권시절에 갤럽을 가짜 갤럽이라 평하고 리얼미터를 조작미터라 칭한 이유다. 실제 이들 조사기관의 행태는 다분히 토마토리서치 수준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여론조사 혹은 사회조사방법에 대한 강의와 교육경험도 있고 현장 경험을 해보면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 조사기관은 매우 거칠다. 대개 단순무식하다. 고객의 니즈나 자신의 사업목적상 조사결과가 일정한 편향을 가지게 하고 있다.
의식과 행위는 물론 태도나 가치관에 대한 조사판별은 너무 고급한 요구사항이다. 대개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평가 같은 조사결과를 두리뭉실 몽땅거려 조작조사하고 그걸 정권 지지도인양 발표해 버린다.
조사의 타당성과 신뢰성은 설문조사에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그러나 그걸 대부분 간과한다. 하물며 조사방법과 과정상 표본설계와 추출의 공정성도 매번 의심을 사고 있다. 이런 여론조작기관들의 행태는 실제 그 자체가 정치적 행위가 아닌가 싶다.
대통령실 참모들이 이런 조예가 있어야 된다. 좌파 정부처럼 다수의 우호적 여론조작 기술자를 옆에 둘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현장과 이론을 아는 전문가의 말은 들을 수준이 돼야 한다. 그러니 매번 속수무책이다.
정치판은 양극단이고 노동현장은 지나치게 민노총중심이다. 교육과 시민사회도 한 줌 밖에 안돼는 좌파 운동권이 모두 장악했다. 대학의 지식인이 진보 좌파가 주류인 것은 80년대 이후 미국처럼 되어 버렸다. 그러니 얼치기가 여기 저기 너무 많다.
위장 취업자도 속출한다. 정확한 조사문화와 과학적 윤리의식을 가진 조사자라면 적어도 출구조사나 선거결과 예측에서 대형참사는 일어날 수 없다. 그런데 그런 건 다반사다. 우리의 각분야 문화적 수준은 아직도 미개한 상태다.
언론을 장악한 집단도 그렇다. 기레기라는 조롱을 받으면서도 사실과 진실에 천착하는 레거시 미디어를 우린 점점 찾기가 힘들어 진다.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가 저지른 지난 한강변 손정민군 사건의 참상을 기억하는가?
그건 요즘 조중동도 비슷해져 가고 있다. 이건 정치적 부패나 타락보다 더 위험한 징조다. 코인팔이에 여념없는 유투버들의 행태보다 악랄하고 치명적이다. 진실과 객관 그리고 사실을 제대로 지적하는 저널리즘이 필요한 시대다.
아직도 코로나 정치방역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거나 공격하는 이가 드물다. 그건 무얼 말하는가? 오늘자 중앙일보에선 정기성 감염병자문위원장의 인터뷰가 실렸다. 한번 읽어 보시라. 최소한 그정도의 문제의식은 있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레거시 미디어엔 없다. 정치권도 그렇다.
휘발성 강한 정치적 퍼포먼스가 아니라면 어떤 주목도 받지 못한다. 양극화된 주의 주장이 아니라면 어떤 관심도 기울이지 않는다. 그게 우리 현실이다. 생각해보라. 지금,
포장기술도 없고 포퓰리즘 정책도 펴지 않고 전정권 뒤치닷거리 하는 윤석열 정부는 아직 인기정책이 하나 없다. 대통령실 이전이 그랬고 경찰국 신설이 그렇다. 민노총의 파업을 진압한 것 외엔 아직 개혁의 개자도 끄내지 못했다.
문명적폐청산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빨리 내야 하는 이유다. 그러다 보니 지지자 마저도 뭔가 아쉽고 서툴고 불만스럽다. 그러니 정책 지지도는 30% 아래로 곤두박질 친다. 그렇다고 그게 정권 지지도는 결코 아니다. 그러니 염려말고 하던 일 계속해라. 그게 국민적 여망이다.
출처: 김홍석 페이스북 2022.07.29
https://www.facebook.com/100000915884176/posts/pfbid0DGbrHdTXiR7hpKoKL9Z9C9Qyk5uJ2EdJLUs9D3Fpr38VkpKeqrg1Ue8vrUxBsMEol/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2)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준석 성상납 주장' 기업인 측 "성기능 약 함께 복용"… 진술 구체화■■ (0) | 2022.07.29 |
---|---|
국민의힘 조기 전당대회가 답...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적은 권성동과 이준석이다 (0) | 2022.07.29 |
[한국갤럽(7월26~28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긍정 28%‧부정 62% …취임 후 첫 30%대 아래로 (0) | 2022.07.29 |
◆◆[한정석의 자유TV] 윤석열 신당은 창당된다◆◆ (0) | 2022.07.29 |
닻 올린 국민통합위원회…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김한길발 정계개편 시동? (0) | 2022.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