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윤석열 대통령의 여론조사 지지율

배셰태 2022. 7. 21. 11:28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尹 대통령의 여론조사 지지율
호국미래논단 2021.07.21 장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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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출범 당시 50%를 상회하던 국정 지지율이 2개월 만에 30%대까지 떨어진 여론조사가 나와 설왕설래 중이다. 정부는 아직도 몇몇 장관급에 대해선 인사를 하지 않아 정부 구성도 미완성 상태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와 국정 철학을 같아해야 할 중요한 국책기관과 공공기관장 등 중요 요직에는 문재인이 임기 막판까지 알박기해 둔 전임 정부 사람들이 엉덩이를 눌러앉은 탓에 국정을 수행할 전반적인 전열 정비가 이루어지지도 않았고,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공영방송인 KBS, MBC, 교통방송 등에서 송출하는 논조는 좌파 정부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고 편파적 방송이 주를 이루다 보니 과연 정권교체가 되었는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정책 효과가 나오기에 2개월은 턱없이 부족한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쏟아지는 각종 여론조사는 별 의미가 없는데도 민주당과 좌파세력이 악의적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광우병 시즌 2를 획책하기 위한 매우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스며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한다. 물론 지지율이 하락하는 데는 사소한 몇 가지 요인이 있기는 했다. 이준석 징계를 둘러싼 집권 여당의 당내 내홍, 윤핵관들 사이의 불협화음, 민주당이 사사건건 시시콜콜하고 잡다한 것까지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여 정부를 공격하는데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한 110여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웰빙 행태도 부정적 여론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좌,우로 극명하게 갈라진 이념의 양극화도 지지율 하락에 상당 부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지난 대선 과정을 되돌아보면 의미심장한 대목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문재인의 퇴임시 지지율은 40%대에 달했고, 대선 때 이재명이 획득한 득표율은 47.83%였다. 이 득표율은 윤석열 정부를 부정하는 세력이 최소한 40%대 이상은 항상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 40%대는 윤석열 정부를 끊임없이 괴롭힐 세력이라고 봐야 한다. 이처럼 이념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갈라져 있다 보니 윤 정부의 초기 지지율이 50% 이상 나온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수치가 아닐 수 없었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왔는데도 민주당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찍었던 48% 중, 최소한 10~15% 정도가 일시적이나마 이탈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탈한 이들은 어쩌면 원칙과 법치를 강조하는 강경 보수층이거나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국민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이유가 문재인 정부에서 자행되었던 불법, 불공정, 비상식을 바로 잡아 달라는 데 방점을 찍었던 계층으로서 이들이 기대했던 것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전임 정부에 대한 강력한 적폐 청산과 사정 드라이브를 통해 국가가 정상화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아직은 기대에 충족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 데에 대한 실망으로 일시적으로 지지를 철회했을 가능성이다.

특히 이재명에게 붙어 있는 여섯 가지 범죄 혐의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아직도 기소조차 하지 못한 점, 화물연대 불법 시위에 정부가 일방적으로 양보한 점, 민노총이 서울 한복판에서 수만명이 시위를 해도 미온적으로 대처한 점, 대우 조선 독크를 점령한 협력업체 직원들의 불법점거 시위로 인해 영세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대우해양조선에 7천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해도 미적거리며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정부의 모습에 대한 실망, 등은 엄격한 원칙과 강력한 법치를 희망했던 지지층으로선 윤석열 정부에 허탈감을 가져오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당을 비롯한 좌파세력이 검찰 출신 과다 기용, 대통령의 직설적 화법, 대통령실 직원의 사적 채용 논란, 몇몇 장관의 인사 낙마 등을 예로 들어 인사 참사라고 비판하지만, 문재인 정권의 캠코더 인사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해당하는데도 민주당은 이것을 프로파간다용 네거티브 선전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여기에 좌파 언론까지 가세하여 확대재생산을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데도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좌파 언론매체의 악의적 여론 조작 프레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탓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지난 1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김건희 여사가 청담동 버버리 매장에 경호원 4명을 대동하고 3천만원 쇼핑을 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매장 직원의 말이라면서 누가 봐도 사실인 듯 보였다. 그러나 이 글은 매우 악의적인 가짜 뉴스였다. 이런 가짜 뉴스는 한번 여론을 타게 되면 좌파 언론매체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일파만파 순식간에 여론을 지배하게 마련인데도 대통령실은 발본색원하여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말 대신 유감만 표명하여 좌파 나팔수들이 정부를 우습게 볼 수밖에 없는 결과를 만든 것은 잘못 대응한 대표적인 사례였다.

아시다시피 문재인 정권 때는 문제가 불거졌을 때마다 각 담당 수석이 나서고 대변인과 심지어 민주당까지 나서 적극 반론을 제시하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두 달간, 대통령실 참모와 정부 부처 장관들의 활약상은 보이지 않고 대통령만 보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처럼 최근의 지지율 하락은 구조적이고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 그렇다면 일단 집을 뛰쳐나간 집토끼부터 잡아야 한다. 이들은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는 토끼들이기 때문이다,

해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본다. 대통령은 강력한 법치 실행과 원칙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참모들과 장관들은 적극적으로 정책 홍보에 임하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여론전에 적극적으로 나서 정부를 지원한다면 지지율은 회복은 시간문제일 것이며, 또한 조만간 문재인이 심어둔 알박기가 하나둘 제거되고 정권 차원의 완전체가 이루어지면 지지율은 자연스레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일시적 지지율 하락은 법치와 공정, 상식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백신으로 간주하면 전화위복의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다. 대우조선 불법 파업에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강경한 방침에 지지율 상승 반등 움직임이 보이는 것이 그 전조(前兆)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