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국민의힘 윤리위] 이준석을 짜내야...새 살은 고름을 짜내야 돋는다

배세태 2022. 7. 2. 17:28

※이준석을 짜내야...새 살은 고름을 짜내야 돋는다

1일 이준석은 “자신이 지방선거를 이끌었다”면서 “당에 끼친 손해가 뭐냐”며 괘변을 늘어놓았다. 결론적으로 지방선거 압승은 윤석열과 안철수의 대선 후보단일화 그 연장선상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이 결정타였다.

이준석은 이 과정에서 고춧가루를 뿌리며 방해했다.대선 후보단일화도 이준석의 몽니 때문에 늦게 이루어졌고 지방선거에서도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를 거부해 이길 수 있는 선거 패배했다. 그게 당에 끼친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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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준석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는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를 갖고 살펴보자. 이준석 당 대표 취임 직후인 작년 6월14일 발표된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31.8% 국민의당  8.7% 민주당 31.7% 정의당 4.6%다 대선직후에 발표된 4월4일 발표된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31.2% 국민의당  9.8% 민주당 34.1% 정의당 4.0%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1달 동안 여론조사를 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후 5월16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46.0% 민주당 33.0% 정의당 4.5%

합당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국민의당 지지율을 흡수하면서 급격히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일부 무당층의 지지를 받는 시너지 효과도 가져왔다.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거의 그대로다.

결국 6.1 지방선거 당 지지도를 나타내는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에서 52.4%를 득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합당의 효과는 이미 선거 전 효과를 발휘해 선거 직전 조사된 국민의힘 당 지지도가 49.2%를 기록했다.

이래도 이준석이가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었다고 자화자찬 할 수 있는가.

지지도야 오르고 내리고 하는 것인데 국민의힘은 합당으로 2016년 공천파동이 일어나기 직전인 40%대 초반을 유지하던 시절로 복귀했다. 당이 분당 되지 않는 한 이준석이 몰아낸다고 지지율이 40%대 이하로 급락하지 않을 것이다.

이준석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 2015년 7월10일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상황이다. 박근혜와 유승민 갈등이 최고조였던 6월29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당시 새누리당 지지도가 한달전보다 약 4% 하락한 37.2%였다. 그러나 당 내분이 수습되자 두 달이 지난 여론조사에서 45.1%를 기록했다. 이유는 딱 한가지 당 내분은 있었지만 분당은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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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가 당 대표 시절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것이지 당 대표 이준석 때문에 승리한 것이 아니다. 이 놈 척결하면 처음에는 당 지지율이 하락하겠지만 당이 정상화되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다. 정치에서 동정은 금기다. 동정하면 내가,내편이 죽는다. 새 살은 고름을 짜내야 돋는다. 지금 조금 아프더라도 고름 이준석을 짜내야 한다. 먼 훗날을 위해서 말이다.

출처: 전영준 페이스북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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