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조세일보/단독] '이준석 성상납' 김성진 입장문 입수... "30일 반부패수사대 수사접견 희망"■■

배세태 2022. 6. 25. 19:43

[단독] '이준석 성상납' 김성진 입장문 입수... "30일 반부패수사대 수사접견 희망"
조세일보 2022.06.25 조문정 기자
http://m.joseilbo.com/news/view.htm?newsid=458907

- "이준석 멘티님, 스승님 걱정 말라... '스승 인증자료' 내주 준비"
- "이준석, 윤리위 징계가 기우제식? 요즘 날씨에 '기광제'가 맞다"
- "윤리위, '참고인'으로 소환해 달라... 이준석과 '대질소명'도 동의"
- 카이스트 재학 이준석 vs 김성진·김소연이 벌이는 진실게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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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3년 12월 2일 '창조경제 1호 기업'인 아이카이스트를 방문했다. 오른쪽이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 [사진=아이카이스트 홈페이지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의 '참고인'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오는 30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수사접견,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이준석 징계심의' 참고인 출석과 '이준석과의 대질소명'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조세일보가 25일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를 통해 단독 입수한 '3차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의 카이스트 재학시절 '멘토'이자 '성상납 당사자'라는 김 대표는 입장문에서 "이준석 멘티님, 스승님은 옥중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 쓸데없는 괜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제 걱정이 제일 쓸데없는 짓입니다. 스승으로서 오늘의 가르침 하나!"라며 "기우제는 비가 안 올 때 지내는 것인데 요즘 날씨가 비가 넘칠 정도로 내려서 지낼 필요도 없거니와 굳이 지낸다면 기우제가 아니라 '기광제(祈光祭)'를 지내야 이치에 맞습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지난 23일 KBS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징계심의 일정을 내달 7일로 미룬 윤리위를 향해 "2주 사이에 본인들이 참고할 만한 뭔가 새로운 게 나오길 기대하는 것 같다. 기우제식 징계"라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대표는 또 '증거인멸 교사의혹'에 휩싸인 이 대표를 향해 "서울동부구치소가 신형 새 구치소입니다"라면서 "'스승여부 인증자료'는 다음 주 준비될 예정입니다"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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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8월 2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오른쪽), 그리고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EBS 부사장(가운데)이 함께 찍은 사진. [사진=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 제공]

김 변호사는 "윤리위가 '모든 이의 소명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는 발언에 따라, 윤리위가 소명기회 보장 차, 이해관계인인 김성진을 참고인으로 불러 기회를 줘야 한다. 윤리위에서의 이준석과 대질소명도 동의한다"는 김 대표의 의사를 강조했다. 또 "6월 30일 수사접견을 희망한다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의사를 밝혔다"며 "서울구치소 사정이 가능할 경우 그날 9시 반부터 참고인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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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22일 김 대표를 접견한 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유튜브채널 '새마을방송' 캡처]

앞서 김 대표는 "'자신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신은 결백하다)'는 이 대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5월 19일까지 김 대표(참고인 신분)에게 4차례나 수사접견을 요청"했고 "이 대표의 측근들이 김 대표에게 주변인들을 통해 접근해 '수사 비협조'를 요구하며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2일 김 대표를 접견한 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 측근들이)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정치인을 도와주면 가석방에 힘을 써주겠다' ▲'수사에 있어 묵비권을 행사하고 이준석 성상납 사건 자체를 모른다는 내용의 서신을 써주면 윤리위에 제출하겠다'고 김 대표를 회유"하고 ▲'만약 이준석에게 징계가 나오지 않으면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겠냐'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것이 이준석 걱정하는 것'이라는 이 대표의 최근 발언을 겨냥한 듯 "세상에서 제일 걱정할 게 없는 게 감옥에 있는 사람 걱정이다. 안에 있는 사람은 잃을 게 없다"면서 "이준석과 측근들에게 앞으로 저에게 그 어떤 회유와 협박도 시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YTN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김 대표의 이러한 주장이 "김 변호사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윤리위 징계절차가 개시된 이 대표(03학번), '성상납 당사자'라는 김 대표(03학번),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 변호사(99학번) 모두 카이스트에 재학했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카이스트의 첫 자회사인 '아이카이스트'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