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지방선거 D-1] 국민의힘 “9~10곳 이상” vs. 민주당 “4곳 이상”

배셰태 2022. 5. 31. 17:43

[지방선거 D-1] 국민의힘 “9~10곳 이상” vs. 민주당 “4곳 이상”
펜앤드마이크 2022.05.31 양연희 기자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54505

최대 승부처는 경기도지사, 대전시장,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여야 모두 투표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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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마포구 서강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주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국민의힘은 최소 9곳에서 10곳 이상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곳이 광주, 전남, 전북, 제주뿐이어서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수치상 광역단체장 17곳 중 과반을 이기면 승리라고 할 수 있지만, 새 정권이 출점한 직후라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과반을 이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를 시작할 때부터 최고 아홉 곳 이상은 확보해야겠다고 판단해 왔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17개 시도 중 과반수 8개를 목표로 했는데, 민주당보다 조금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일인 25일 이전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9곳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4천2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3.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곳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국민의힘은 서울,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충북, 충남, 강원 9곳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곳은 광주, 전북, 전남, 제주 4곳뿐이었다. 경기, 인천, 대전, 세종 4곳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지사 승리가 이번 지방선거 승리 여부를 판가름하는 척도라도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최대 격전지는 경기도”라며 “경기지사 승리가 이번 지방선거 승리”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고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이 경기도”라며 “지난 대선에서 우리 당이 진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탈환하려고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경기, 인천 광역단체장 선거를 모두 석권하겠다는 목표에 더해 충청권 전석 승리를 노리고 있다. 10곳이 넘는 광역단체장을 가져올 경우 지난 2018년 넘겨줬던 지방권력을 다시 찾아온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신중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 강원을 꼽았다.

정치권은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대전시장,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3곳을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가 정권교체 후반전이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민주당은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야는 모두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일 뿐”이라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0.7% 포인트 차 신승했다”며 “만약 0.7% 포인트 차로 패배했다면 지금 어떻게 됐겠나.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이 정권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후반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고 했다.

특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경기도망지사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 한다”며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선거가 어찌됐든 나만 살고 보겠다는 팀킬”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해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밝혔지만, 국민은 대장동 개발 먹튀를 재현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결단을 간청 드린다”며 “정권이 시작된 지 불과 23일이라 구도상 야당에게 매우 어려운 선거다. 국민이 정치에서 고개를 돌리면 윤 정권은 오만과 불통, 독선의 국정운영으로 나라를 파국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윤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검찰이 통치하는 폭력적인 국민억압의 시대로 퇴행하느냐, 균형잡힌 국민주권의 시대로 나아가느냐의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드린다. 대한민국이 다시 군사독재 시대처럼 특권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또한 “민주당이 윤 정권의 검찰독재에 맞서 국민의 삶과 민생을 지켜내겠다”며 “소중한 한 표를 민주당에 투표해주기 바란다. 국민의 주권을 지키겠다. 국민이 투표하면 국민이 승리하는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 것”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