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위치한 ‘공중작전 사령탑’ 찾은 한미 정상 “70년 동맹 더 강력해졌다”■■

배세태 2022. 5. 22. 15:41

‘공중작전 사령탑’ 찾은 한미 정상 “70년 동맹 더 강력해졌다”
조선일보 2022.05.22 김은중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2/05/22/5FZZS247KBB7HOBPN4HMOBTBCA/

尹, 바이든과 오산 KAOC 방문
尹 “한미가 北 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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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위치한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작전조정실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2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내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함께 방문해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지하 벙커에 있는 KAOC는 한반도 전구 내 항공우주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전략사령부’ 역할을 한다. 전시에 한미 양국의 공군 사령관이 모든 작전 상황과 공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정찰·방어·공격 등 공중작전을 지휘·통제하는 곳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KAOC를 함께 찾았다. 지난 20일부터 사흘에 걸쳐 한국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의 마지막 일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장병들을 격려하며 “(북한에 대한) 위협 억지력이 한반도를 포함한 전세계에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한국전쟁 70년이 지나서도 더 강력해지고 있다”며 “여러분 같은 훌륭한 장병들의 서비스 덕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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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내 작전조정실을 함께 방문해 임무 수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2022.5.22 /연합뉴스

윤 대통령도 장병들과 악수하며 격려의 말을 건냈다. 그는 “여러분의 우정과 우의가 한미동맹의 힘이다” “오산 본부는 날로 고도화되는 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핵심 장소이고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세계 자유와 평화, 그리고 국가에 대한 애국심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한미가 협력해서 고도화하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는 21일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선언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확장 억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일정은 2박 3일 동안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의 마지막 방한 일정이었다. 벙커 방문을 바친 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작별 인사를 나눴는데 대통령실은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엄지척 인사를 건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방공통제소를 추가로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군 장병을 격려한 뒤 박진 외교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다음 행선지인 일본으로 향한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