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미 기술동맹 통해 세계 발전…삼성전자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 중요한 의미”

배세태 2022. 5. 20. 21:03

바이든 “한미 기술동맹 통해 세계 발전…삼성 방문 중요한 의미”
조선일보 2022.05.20 김명일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2/05/20/QTDRJTZE6VHBHNB36SUX227J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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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일정으로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생산 시설을 둘러본 후 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 평택공장 방문은 방한 일정에 아주 중요한 의미 가진다”면서 “한·미간 기술동맹을 통해 세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20일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국은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복합 라인을 갖고 있고, 생산에 있어서 많은 우위를 가진다. 삼성이 주도해나가고 있는 많은 혁신이 놀랍다. 최첨단 반도체 제품을 삼성이 내놓고 있고, 이런 회사들은 세계에 3개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한국은 5G 및 나노 등 많은 분야에서 기술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과 같은 기업을 가진 한국 같은 나라에서 기술 혁신이 앞으로 계속 활발하게 전개되고, 또 양국이 기술 동맹을 통한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을 위해 노력할 때 더 많은 발전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한미동맹 강화야말로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전세계의 안정·평화·번영의 핵심축”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캠퍼스 방문은 반도체가 갖는 경제·안보적 의미는 물론, 반도체를 통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늘 방문을 계기로 한미관계가 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한 경제 안보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 공군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이날 오후 5시 22분쯤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박진 외교부장관이 직접 오산기지를 찾아 맞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이날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캠퍼스)을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10분쯤 평택캠퍼스에 도착했다. 정문에서 기다리던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했다. 한미 정상은 이후 함께 공장을 시찰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수행하며 안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오후 5시 54분쯤 바이든 대통령보다 먼저 평택 공장에 도착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에게 “진작에 왔어야 했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까지 2박3일 동안 한국에 머무른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방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방한 이틀째인 21일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한 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을 면담한다. 이날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함께 오산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도 방문한다.

두 정상은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에서 작전 현황을 보고 받고,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