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

배세태 2022. 5. 10. 13:05

尹대통령 취임사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
뉴스1 2022.05.10 박기범 기자
https://m.news1.kr/articles/?4675272

-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 기반…자유·인권·공정·연대 가치"
- "빠른 성장으로 양극화·사회갈등 해결…北 비핵화시 북한 획기적 개선할 담대한 계획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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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2022.5.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사에서 "저는 이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오늘 이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고통을 감내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헌신해주신 의료진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는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저는 이 문제를 도약과 빠른 성장을 이룩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함으로써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처한 여러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을 통한 '파이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어 "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는 것"이라며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의 자유를 확대하며, 우리의 존엄한 삶을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과학'을 5차례, '기술'과 '혁신'은 각각 4차례 언급하며 성장을 통한 갈등 해소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전 세계 위기에 대해 "팬데믹 위기, 교역 질서의 변화와 공급망의 재편, 기후 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후퇴 등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또는 몇몇 나라만 참여해서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국내적으로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 심화와 다양한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공동체 결속력이 흔들리고 와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고 타협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진실이 전제돼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합리주의와 지성주의"라며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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