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백악관/국무부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발사 강력 규탄…역내 안보 위협”

배세태 2022. 3. 25. 09:21

미국 정부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역내 안보 위협”
VOA 뉴스 2022.03.24 조상진 기자

https://www.voakorea.com/a/64997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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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미국 정부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한 규탄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뻔뻔하게 위반하며 역내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고, 국무부는 이번 발사가 역내 전체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며 추가 도발을 자제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백악관은 2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약 4시간 만에 신속하게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젠 사키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3월 10일 미국 정부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2월 26일과 3월 4일에 실시된 북한의 시험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스템과 관련된 것이었다는 정보를 공개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앞으로 추가 시험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였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이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조율하며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뻔뻔하게 위반하는 것이며, 불필요하게 긴장을 끌어올리고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고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런 행동은 북한이 주민의 안녕보다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나라가 이러한 위반에 대해 북한에 책임을 물을 것을 권고하고,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지만, 평양은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한국, 그리고 일본 동맹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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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국무부도 성명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번 발사는 최소한 2차례의 ICBM 시험을 비롯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올해 다른 시험들과 마찬가지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발사는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북한의 이웃 나라들과 역내 전체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다”며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맹,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러한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고 더 이상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번 발사가 미군과 미국 영토, 또는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상황을 계속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