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22년 대선결과가 주는 함의...절묘한 국민의 선택

배세태 2022. 3. 11. 16:24

※2022년 대선결과가 주는 함의

대선이 끝났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리고 천우신조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체제붕괴 위기를 벗어나게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정권교체라는 화두와 시대정신이 위선으로 가득찬 운동권 정권의 집권연장을 불허했다. 온갖 동원할 수 모든 정책 아젠다를 짓눌러버린 결과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5년 만에 정권을 내놓게 된 운동권 정부의 내로남불을 더 이상 보지 않게 되어 다행이다. 상식적으로 용납이 되지 않는 이상한 길로만 간 정권의 무리수가 정권교체를 불러왔다. 국민들이 윤석열 당선인을 선택하는 배경에는 기존 정치권의 짬짜미와 위선 그리고 끊임없는 이권 챙기기에 물들지 말고 그리고 싸우는 척 하다가 밤에는 모여 끼리끼리 희희낙락하는 가식을 버리고 정치권을 물갈이 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썩은 생선을 싱싱하다고 속이는 행위가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이재명 같은 사람을 후보로 내세운 민주당에게 묻고 싶은게 있다. 그게 통할 줄 알았냐고? 원전폐기, 부동산 폭등, 종부세 폭등, 외교적 갈등, 북한과 중국에 굴종하여 나라의 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깍아 내리고도 재집권할려고 했던 염치없는 행위가 먹힐 줄 알았냐고 묻고 있다. 온갖 사탕발림 공약에도 정권교체를 택한 국민의 뜻을 알겠느냐고!

운동권 정권이 몰락하게 된 바탕에는 이제 민주화라는 가면으로 국민을 그만 속이라는 준엄한 명령이 있다. 처음에 이 정권은 좌조국 우종석으로 대표되는 영남좌파와 호남좌파로 집권 연장을 꿈꾸었다. 그러나 림종석은 대통령 부재시의 되바라진 행동과 오만불손 그리고 대통령보다 회의에 두 번씩이나 늦게 나타나 도대체 비서실장인지 상왕인지 모를 정도의 시건방과 대통령 국내 부재시 장관을 대동하고 마친 최고 통수권자처럼 행동하여 지탄을 받았다.

종북 운동권 경력이 발목을 잡았다고 할 수 있고 그의 처신이 자초했다고 할 수 있다. 평생 변변한 직장생활을 한 적 없는데도 그의 딸은 온갖 명품으로 치장을 하고 SNS를 도배하다시피 했다. 그러한 행위를 통해 국민들은 아 운동권들이 앞으로 민주화로 분칠하고 뒤로는 이권을 챙기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좌파 몰락과 국가위신 회복에는 문대통령과 조국의 욕심과 패착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연설하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조국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했다. 수많은 국민들이 조국의 위조증명서, 위선을 보고 법무부 장관은 안된다고 외쳤지만 듣는둥 마는둥 했다. 법무부의 영어명칭이 Ministry of Justice이다. 정의와 공정의 자리에 부정의의 대표를 갖다 앉혔다.

일찍이 이런 진단을 한 적이 있다. 만약 문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지 않고 부산 지역구의 국회의원을 먼저 임명하고 국회의원이 된 후 법무부 장관을 시켰으면 이런 사달이 나지 않고 좌파정권이 연장되었을 것이라고 주위 동료들에게 말했다. 국회의원들이 자기들끼리는 듣는 국민들이 역겨워도 하는데도 곧 죽어도 ‘존경하는 ~의원’이라고 부르는 통에 제대로 조국에게 검증이 되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다시 말하면 오늘날 좌파 몰락의 단추는 흠결 많은 조국에게 대권을 넘겨주려는 그랜드 플랜을 갖고 기도하여 ‘무리수로 법무장관에 임명한 패착에서 비롯되었다’고 단언한다. 그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천만다행이었는지 모르겠다. 

민주당은 마무리 유세에서 상록수를 불렀고 국힘당은 애국가를 불렀다. 애국가에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에 나오듯이 한국인은 천손민족인가 보다. 절대자가 절묘하게 0,7%의 차이로 판을 갈랐다. 민심이 천심이다. 그것은 절대로 오만하지 말고 협치하여 대한민국을 잘살게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민주당이 180석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꼬장을 부리다간 다음 선거에서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겠다는 하늘의 명령이다.

윤미향과 김의겸 이상직을 둘러싼 불법과 위선의 이야기, 울산 불법선거 청와대 개입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 다 아는 이야기를 식상하게 반복할 필요는 없다. 나라를 걱정하는 수많은 국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나가서 외쳤지만 권력에 기댄 신문과 방송 그리고 권력기관과 사법부는 국민의 외침과 자정노력을 애써 외면했다. 그 결과가 정권교체라는 대선결과로 나타났다. 노병들은 혹여나 나라가 결단날까 봐서 노심초사했다. 개표과정에서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던 장대한 드라마는 이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체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국민의 뜻과는 관계없이 자기들만의 리그를 꿈꾸고 여론을 무시하는 비상식의 망발이 난무하는 것을 더 이상 보지 않는다면 정권교체는 성공이다. 윤석열 당선자의 선거 공신들과 기대어 한자리 할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당부한다. 윤정부 성공 여부는 인재 등용에 달려있다. 감투를 바라고 진영에 가담했다면 부담주지 않는 것이 윤석열 정부 성공의 출발점이다. 강을 건넜으면 배를 태워버리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도와주는 것이다.

법대로 공정하게 잘잘못을 가리고 그동안 뭉기적거렸던 사법농단과 말도 안되는 편파적 판결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보여 달라는 국민의 여망을 무시한다면 국민 여론은 강력한 파도가 되어 배를 금방 뒤집어 버린다. 지금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공정과 정의다. 그런 것이 아니었다면 정책 아젠다도 시원치 않고 이전투구를 벌였던 이번 대선에 방향타가 뚜렷하지 않았는데도 윤당선자를 선택했을 리가 없다.

건전한 상식, 애국심, 미래비젼 제시, 분별지 외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국민의 외침에 귀기울이고 여론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 정치다. 윤당선자가 그렇게 하겠다는 다짐을 했으니 믿어본다. 불통,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더 이상 신문지면을 장식하지 않고 A4지 보고 낭독하는 지도자를 더 이상 보지 않게 된 것만 해도 다행이다.

온갖 패악질을 하고도 고개를 치켜들었던 민낮을 더 이상 보지 않게 해준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다. 절묘한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

출처: 주은식 페이스북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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