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글렌 벤허크 미국 북부사령관 “북한, 신형 ICBM 실험 곧 재개 가능성…미 본토 위협 의지 보여줘” 

배세태 2022. 3. 9. 14:47

미 북부사령관 “북한, 신형 ICBM 실험 곧 재개 가능성…미 본토 위협 의지 보여줘”
VOA 뉴스 2022.03.09 이조은 기자
https://www.voakorea.com/a/64759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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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2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인민군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화성 15형'으로 보이는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이동식 발사차량이 등장했다.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조만간 시험발사할 수 있다는 미군 고위 당국자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본토를 핵무기로 위협해 미군의 전쟁 의지를 꺾겠다는 게 북한의 전략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글렌 벤허크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8일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보고서에서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하고 수소폭탄을 실험한 것은 미 본토를 위협하고 위기와 분쟁 시 미국의 옵션을 제한하는 역량을 개발하겠다는 북한 지도자(김정은)의 결의를 분명히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신형 ICBM 실험을 곧 재개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 북한은 2017년에 시험한 무기보다 훨씬 더 성능이 좋은 새로운 ICBM을 공개했고, 더욱이 지난해 10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김정은이 새로운 ICBM 설계를 포함해 역량이 가장 뛰어난 무기체계 시험 비행을 곧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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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벤허크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

이날 ‘북미·남미의 국가안보 도전과 미군 활동’을 주제로 열린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미 국방부의 멜리사 댈턴 국토방위.반구 담당 부차관보는 서면답변에서 북한과 이란을 ‘지속적인 국가 단위의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이들 불량정권은 자국 주민들의 복지를 희생시키며 판도를 바꾸는 역량을 추구하면서 계속해서 뚜렷하고 지속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북한은 “국제 금융 시스템을 악용해 돈을 훔치며 유엔의 제재를 회피하는 악의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은 북한이 여전히 전략적 안보 도전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날 ‘2023회계연도 국방 예산 승인 요청 검토’를 주제로 한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이 계속 역내 안정을 위협하고 국제규범을 무시하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과거 북한은 미국을 사정권으로 설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시험했고 대규모의 전구급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의 미사일 발사들은 확실한 미사일 위협을 개발하려는 지속적인 열망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국 전략사령부는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국방부가 역내 파트너들과 함께 펼치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한국, 일본에 대한 확장 억지 공약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또 미국은 기술 탈취, 정보 무기 시스템 침투, 공급망 혼란, 사이버 스파이 활동 등 미국의 이점을 없애기 위해 고안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단호하며 끊임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