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야권 단일화 제안 철회] 끝내 ‘역사의 죄인’이 되겠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자세 옳은가?

배세태 2022. 2. 21. 06:41

※끝내 ‘역사의 죄인’이 되겠다는 안 후보의 자세 옳은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여론조사 경선방식의 야권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것은 일생일대의 큰 실수가 될 것이다. 안 후보는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대답이 없고, 국민의힘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성을 폄하. 왜곡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사퇴한다는 등 가짜뉴스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부 언론도 이에 적극 편승했다”며 단일화 제안 철회의 책임을 국민의힘과 윤 후보 그리고 언론에 돌렸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처음부터 “ 단일화 제안은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여론조사도 고민하겠지만 아쉬운 것도 있다”고 말해 선뜻 찬성하지 않았었다.

국민의힘도 안 후보의 제안에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역행할 위험이 있다”며 반대했다. 이런 반대 입장은 여권 지지층의 역(逆)선택 가능성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정권교체지지 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라면 몰라도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국민 여론조사 대신 후보 간 정치적 담판을 선호했다.

그런데도 안 후보는 다짜고짜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과 벌였던 여론조사경선방식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이 때문에 단일화 논의는 첫발부터 경선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던 것이다. 하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는 ‘1+1=2’처럼 단순한 산술적 영역이 아니다. 결국 안 후보의 단일화 방식은 국민통합의 길을 가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

안 후보의 야권단일화 협상 결렬 선언이 나오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안 후보의 페이스 북 게시 글에서 “ 오늘 기자 회견 참으로 기가 막힌다. 안 후보가 매번 정권교체의 발목을 잡는다.” 는 댓글을 달았다. 이 밖에도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포기한 판단력”, “ 민주당을 돕는 것” 등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필자가 보기에도 안 후보는 너무나 현실 인식을 도외시 하는 것 같다. 이런 판단을 하게 된 것은 뉴데일리의 의뢰로 피플네트웍스리서치(PWR)가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2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만 갖고도 가능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정권교체 희망자의 70.4%가 단일화를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4인 후보의 가상대결 시 지지율은 윤석열 후보 47.9%, 이재명 후보 39.8%, 안철수 후보 7.0%, 심상정 후보 2.2%로 나타났다.

여기에 야권 단일화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윤석열 후보에 더해진다면 정권교체의 대망은 확실히 이뤄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3월 9일은 대한민국이 그동안 잃어버렸던 자유와 법치, 공정과 상식을 되찾는 제2의 광복의 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안철수 후보는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데서 역사의 영웅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더구나 그가 상대한 사람은 ‘국민이 불러낸‘ 윤석열 후보가 아닌가. 안 후보가 과거 단일화의 카운터 파트로 삼았던 사람은 박원순, 문재인 같은 사람이었다. 그 결과가 어떠했는가? 그런데 윤 후보는 그 사람들과는 본질이 다른 사람이다. 게다가 지지율 1위의 후보다, 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엄청나다. 그런 역사의 영웅이 될 절호의 기회를 발로 차다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안 후보의 조건부 단일화 제안은 처음부터 격에 맞지 않는 것이었다.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조건부가 어디 있는가. 우리의 위대한 독립투사들이 조건부로 독립운동을 했던가. 김일성이 남침했을 때 우리 국군이 조건부로 싸웠던가. 무조건 싸운 게 아닌가. 자리 나눠먹기라든가, 공동정부 운운 하는 것부터가 이번 대선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들은 지금껏 무조건 단일화를 권했던 것이다. 필자 역시 안 후보가 그런 역사적 대업을 위해 스스로 제안을 철회하기를 바랐다. 그건 정치의 정도도 아니고, 민주주의도 아니고, 다만, 꼼수에 불과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론조사를 더 할 게 없다. 이미 여론조사는 윤석열 47.6%, 안철수 7.0%로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는가.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를 한다면 차라리 선거도 여론조사로 하지 뭣 하러 큰 돈 들여가며 전국 유권자들이 힘들게 투표를 해야 하는가. 그런 식이면 회사 사장도, 육군참모총장도, 한 가정의 가장도 여론조사로 뽑아야 할 것이다.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란 하나의 폐습일 뿐이다. 이런 악습은 정치권에서 앞서서 없애야 한다.

안 후보의 이번 결정을 보면서 과연 안 후보가 이번 3.9 대선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하는 의문이 든다. 이걸 모른다면 큰일이다.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역사의 정통성과 삶의 양식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유지냐 아니면 사회주의 독재 체제로 넘어가느냐 하는 것이다. 그걸 결정짓는 중차대한 순간이 바로 이번 3.9 대선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국민들은 독립운동 하는 심정으로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하여 압승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런데도 꼼수를 부려서 일반국민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할 때부터 이번 경선 룰 협상은 틀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는 인철수 후보가 역사의 죄인이 되겠다니 종국적으로 역사의 이단 후보와 역사의 정통 후보와의 대결로 굳혀진 것 같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단일화는 정권교체의 마중물에 불과하다. 진정한 정권교체는 새로운 정치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윤석열 후보는 비록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안 됐다 해도 자신의 국정운영의 비전과 정책을 다시금 가다듬어 국민들에게 제시해야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더 높여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출처: 장석영 페이스북 2022.02.20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433438218538746&id=10005617714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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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실무자 정해 다시 연락 주겠다"고 발언하고 3시간뒤 단일화 철회 기자회견을 하면서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고 하였다. 이재명하고 겨뤄도 손색이 없는 인성이다. 이재명하고 단일화 해라. 천생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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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여론조사 종합 트렌드.

올해 들어와서는 이재명 고정, 안철수하락, 윤석열 상승 추세 고착. 최종득표는 안철수 추가 하락, 윤석열 추가 상승으로 마무리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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