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문재인, 윤석열에 사과요구 “근거없이 적폐로 몰아... 강력한 분노”

배세태 2022. 2. 10. 11:14

文, 윤석열에 사과요구 “근거없이 적폐로 몰아... 강력한 분노”
조선일보 2022.02.10ㅈ김아진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2/02/10/5V3757TFHRECZP3JAOGD6YIS6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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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윤 후보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는가”라며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한 것이다. 전날도 청와대는 “매우 부적절하며 불쾌하다”고 밝힌바 있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하루만에 다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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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1월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 뒤쪽은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데도 못본척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현정부를 근거없이 적폐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정치 중립을 강조하며 대선 관련 발언을 자제해왔다. 윤 후보에 대해서도 작년 신년회견 당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언급한 이후 별다른 말을 하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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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0일 오전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