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아태소위원장 “북한 비핵화 조치 선행돼야 대화”
VOA 뉴스 2022.01.22 이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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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베라 미국 연방하원 아태소위원장.
미국 민주당의 아미 베라 하원의원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한국, 일본이 북한 문제에 관해 같은 선상에 있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인 베라 의원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미국과 북한의 ‘진정한 대화’는 아직 멀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라 의원은 21일 워싱턴의 싱크탱크 미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미국은 대화에 열려있지만 사실 북한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일부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 혜택을 받고 그 대가로 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진정한,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할 준비가 된 상태에서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이런 조치가 “한반도의 비핵화는 아닐 것”이라며 “이는 최종 목표겠지만, 북한은 어느 정도의 진정한, 구체적인 첫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진정한 대화에 그렇게 근접해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원하는 한국의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먼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해 북한과 좀 더 정상화하기를 매우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메시지는 ‘북한과 대화에 열려있지만, 그 전에 북한이 취할 구체적인 조치를 보고 싶다’는 것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한 미한일 3국 공조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미한일 3자 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관계는 몇 년 전보다는 나아지고 있지만, 북한에 관해서는 우리가 모두 같은 선상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의 비공식 안보협의체 ‘쿼드’와 관련해 “한국은 국내 정치 때문에 아마도 공식적으로 쿼드에 참여하는 것은 원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제무대에서 한국에 더 큰 역할을 주는 것은 우리가 환영할 일이지만 한국 국민이 원하고 한국 정부가 나서야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인도태평양 역내 연합에 대한 한국의 참여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며 “쿼드가 될지, 같은 생각을 하는 국가들과의 다자 연합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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