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대통령, 머물 곳 직접 언급…옥중 편지 8만통"

배세태 2022. 1. 4. 21:20

유영하 "박근혜, 머물 곳 직접 언급…옥중 편지 8만통"
데일리안 2022.01.04 김민석 기자
https://m.dailian.co.kr/news/view/1069967/

"尹 따로 언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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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결정된 지난해 12월 24일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현수막이 걸려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달 30일 사면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물 지역을 직접 말해 집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옥중에서만 8만통에 달하는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 변호사는 3일 밤 MBN과 인터뷰에서 "2월 1일 퇴원이 아니라 소견서가 2월 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으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만남을 허용하는 최측근이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거처를) 몇 군데 직접 말한 곳이 있어 그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 머물 곳을 알아보고 있다"며 "아직 가족들하고 접촉하거나 연락받은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이 거처를 물색할 것이라는 일부 추측을 부인한 발언이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묶은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는다'에 대해 유 변호사는 "수감 기간 동안 한 8만통 가량 편지를 받았다"며 "이 편지를 묶어서 내면 편지 보내신 분중에서 책을 구입하시지 않겠나라는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는 부분을 언급하며 "향후 명예회복을 위한 정치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인가"라는 질문에 유 변호사는 "그 편지는 2017년 11월쯤 온 것으로 편지 내용이 '탄핵 당시 언론 보도 중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었고 오보도 많았지만 대통령께서 용기를 잃지 마시고 잘 견디시면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나지 않겠느냐'라는 것이다"라며 "대통령이 그 편지 내용에 맞게 답을 다신 걸로 이해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변호사는 "서간은 2020년 10월까지 온 편지를 묶어서 낸 것이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별말씀 하시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