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하다하다 ‘부부애 놀이’까지…국민 우롱” 이재명·김혜경 때린 김정화

배세태 2021. 12. 13. 13:41

“하다하다 ‘부부애 놀이’까지…국민 우롱” 이재명·김혜경 때린 김정화
조선일보 2021.12.13 김자아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1/12/13/DS2XOYOMA5HB7PO4RB3IKUQ4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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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아내 김혜경 씨가 10일 오후 대구시 동성로를 찾아 연설에 앞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아내 김혜경씨를 겨냥해 “더 이상 ‘설익은 애정 놀이’로 국민을 우롱하지 마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대표는 이 후보와 김씨가 지난 10일 시작된 대구·경북 3박4일 일정을 상당부분 동행하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것을 두고 “쌍욕일체, 거짓일체, 위선일체. 부부의 일심동체를 몸소 실천한 부부. 하다 하다 ‘부부애 놀이’까지 하기로 한 것인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김씨가 전날(10일) 일정에 동행한 당시 활동상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저만큼이나 바쁜 혜경씨”라면서 “(상주 일정을 마치고) 잘 듣는 게 좋은 정책의 시작이라며 꼼꼼히 듣고 메모해 제게 전해줬다”고 했다. 또 김씨의 사진을 올리고 “나의 분신, 혜경씨의 바쁜 하루”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권력을 향한 유례없는 ‘추한 놀이’가 눈물겹다”며 “정치인 중에 이렇게 말 많고, 탈 많은 부부가 있었던가. 잡스러운 거친입, 잡스러운 스캔들, 잡스러운 선동질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매일 매일이 코스프레. 뻔뻔함의 극치인 후보”라며 “문(文)드러진 실정 앞에 웃어 줄 여유가 없다”고 했다.

이날 김 전 대표는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술의 정치’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가는 등 이 대표를 겨냥한 글을 잇따라 올렸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윤 후보의 술자리 정치를 ‘스킨십과 정치적 돌파구’라고 긍정적으로 보도한 기사를 인용하며 “이재명이 만약 그렇게 술을 마셨다면 어땠을까요?”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정말 몰라서 묻나”라며 “운전대를 잡은 사람과 아닌 사람. 술 취한 욕쟁이가 되는 사람과 아닌 사람. 술 먹고 사고 친 사람과 아닌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이 ‘술의 정치’라면 이재명은 ‘(권모술)수의 정치’”라며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로 요즘 힘든가. 선거 전략을 바꿔라 감성팔이 코스프레의 유통기한은 끝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