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22년 대선 2개의 키워드 '안정과 인정'] 현재 국면이라면 윤석열은 이재명을 이기지 못한다■■

배세태 2021. 12. 5. 20:44

※[2022년 대선 2개의 키워드 '안정과 인정'] 현재 국면이라면 윤석열은 이재명을 이기지 못한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정치 사회적 화두는 공정이니 정의니가 아니다. 그건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권 후보가 되면서 끝났다. 첫 번째는 '안정'이고 두 번째는 '인정'이다. 안정 욕구와 인정 욕구, 이 두 가지가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치 사회적 욕구다.

안정 욕구는 현존하는 위기와 다가올 불확실한 위기를 피하고 싶은 마음들이고, 인정 욕구는 내 사회적 위치, 내 존재, 내 정체성, 내 자존감을 확인하고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다. 이러한 두 개의 '정', 안정과 인정을 놓고 이재명과 윤석열을 비교해 본다면, 일단 이재명은 180석의 집권 여당 민주당 세력을 손에 넣었다.

180석이라는 의석이 이재명 손에 들어오면서 노조와 기타 진보 단체들이 이재명에 결속되었다. 다시 말해 이재명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했다는 이야기다.

나쁜 넘이든, 뭐든은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안정시킬 세력을 손에 넣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재명은 일단 성남시장, 경기지사하면서 뭔가 국정도 아는 것 같다.  반면 윤석열은 국민의힘이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윤석열은 아마추어인데, 여기에 국민의힘은 무기력한 정치 세력이다. 탄핵된 세력이고 과반도 안되는 세력이다. 집권하면 여러 골치 아픈 문제들이 생길 것 같다.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잡고 집권하면 불안정이 온다는 의식이 국민들 사이에 있다.

그러면 인정 욕구는 어떤가. 이재명이나 윤석열이나 스트롱 맨들이지만, 이재명이 좀 더 유연하게 국민에게 복종하는 것 같다. 국민이 아니라면, 아니라고 할 것 같다는 거다. 반면 윤석열은 자기 고집을 꺾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지도자는 나의 바람이나 욕구를 잘 인정해 주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인상들이 국민들에게 있다.

안정과 인정, 이 두 개의 키워드가 이번 대선의 핵심이다. 이재명이 유리하다. 30%쯤 앞선 소구력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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