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규탄...조건 없는 만남 제안 여전"

배세태 2021. 10. 20. 10:29

미국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조건 없는 만남 제안 여전"
VOA 뉴스 2021.10.20 조은정 기자
https://www.voakorea.com/a/62771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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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9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나타내며 조속히 대화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 한국, 일본의 북 핵 수석대표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긴장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러한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고 역내에 위협이 된다”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삼가고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러한 발사는 대화와 외교의 필요가 시급함을 강조한다”며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미국의 제안은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사실 오늘 아침에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일본과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과 관여할 방안을 논의했다”며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으로 관여하고 동맹들과도 긴밀히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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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도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19일 오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3자 협의를 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국무부는 세 당국자가 “한반도의 현 상황에 대해 자세한 논의를 했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된 목표에 진전을 내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삼국이 협력한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의 10월 19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미국이 규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대표가 “북한에 대해 추가 도발을 삼가고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 같은 방위 공약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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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와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19일 오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했다.

김 대표는 이 외에도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지지하며,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문제도 즉각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성명은 전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19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VOA의 서면 질의에, 한국, 일본을 비롯한 역내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이러한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더 이상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이번 일이 미국과 동맹의 인명과 영토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그럼에도 계속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과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삼국 협의에 대해 한국과 일본 언론도 자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 핵 수석대표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우려를 나타냈으며,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외교와 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