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천재 전략가인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때 한국에 이득이었을까? 손해였을까?■■

배세태 2021. 9. 18. 15:20

※트럼프는 한국에 이득이었을까? 손해였을까?

한국 우파에서도 트럼프를 비난하며 미국 민주당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트럼프가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라고 했다든가, 김정은과 협상을 시도했다는 것 때문이죠. 문재인을 혼내주지 않았다는 것도 포함될 겁니다. 세번째 것은 남이 다 해주기를 바라는 투정에 가까운 것이죠. 내부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인의식 부족이란던가, 우리는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랄까?

트럼프에 대해서 2016년부터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복음주의자들과의 연대 때문이었습니다. 동성애와 이슬람 난민, 성전환 문제, 종교의 자유등에 대해서 대법원에서 판결한 동성혼 이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복음주의자들의 입장에 섰습니다. 기대이상이었죠. 동성애 이슈도 딱히 더 확장된 것도 없었습니다.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의 판결 외에...

그런데, 트럼프가 미중전쟁을 벌이면서, 또 북핵을 다루면서 사람들의 생각을 벗어난 전략을 구사하면서 정보를 파악해 가면서 저의 시야도 넓어져 간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중국의 기술입국을 저지하는 것은 2022년이면 중국에 따라잡힐 것으로 예상되던 한국 IT대기업들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의 간곡한 시진핑 방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시진핑이 감히 한국 땅을 밟지 못하게 하는 위협감을 주었죠. 즉, 한국이 홍콩이나 대만의 신세를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우파는 이런 점을 언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제정세에 편향된 시각으로 본다고 할 수 있겠죠. 어쩌면, 트럼프가 기존의 미국의 외교노선에서 벗어난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시각에 고착된 사람들은 트럼프의 혁신가적인 면모를 이해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것이 트럼프가 한국의 정치권과 특별한 스킨쉽을 하지 않았던 이유라 할 수 있겠죠. .

문 정부와 국회가 예산을 펑펑 써대고, 북한에 100조원이 넘는 지원을 하겠다고 외치고 있을 때,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지켜주고 있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얼마나 한심했을까요? 그러니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도 그만큼 올려도 되겠네 하고 심술스런 태도를 취하면서, 한편으로 그런 논란을 통해서 한국민들이 지금 정부가 얼마나 모순적인 일을 하는 건지 상기시키려고 했을 겁니다. 아쉽게 미국의 보수주의 국민들은 트럼프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능력이 되나, 한국의 우파 국민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거죠.

한국의 여야가 모두 중공 공산당의 떡고물에 정신줄 놓은 듯 하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중국을 견제하므로, 한국이 홍콩과 같은 신세가 되지 않게 되었다... 이 정도만 하더라도 트럼프는 큰 선물을 준 거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출처: 지피지기 유튜브/커뮤니티 2021.09.17
https://www.youtube.com/channel/UCjTxPNUYDllqOEIgbl0ff-A/communi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