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도널드 트럼프 "북한 '핵실험·장거리미사일 유예' 약속 계속 지키길…핵 증강할 때 아냐"

배세태 2021. 9. 15. 07:11

트럼프 "북한 '핵실험·장거리미사일 유예' 약속 계속 지키길…핵 증강할 때 아냐"
VOA 뉴스 2021.09.14 박형주 기자
https://www.voakorea.com/a/6226258.html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계속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은 북한이 적대나 핵 증강에 집중할 때가 아니라 협력을 도모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세계 평화를 위해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계속 지키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개최한 ‘싱크탱크2022 희망전진대회’ 에서 사전 녹화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더 이상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핵무기 실험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고, “오늘날까지 이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2017년 이후 북한이 주요 무기 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등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지금은 더 많은 갈등이 아니라 협력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은 적대감을 다시 불러일으킬 때가 아니라 희망을 다시 채워야 할 때이며, 핵무기 증강에 집중할 때가 아니라 더 아름답고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북한 주민들에겐 특별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며,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추구한다면 그런 미래가 현실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기쁜 날이 올 때까지 강력한 미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필수 불가결한 힘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최근 세계 다른 지역에서 보듯 약함은 더 많은 폭력과 혼돈을 불러올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재임 시절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남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길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여한 일”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특히 2017년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던 상황을 언급하며 “다른 방법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기로 결심했다”며 “미국과 동맹국이 우리 시민을 항상 보호할 수 있도록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으로 어느 정부보다 강력한 ‘힘의 정책’을 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양측 간 수사가 아주 거칠고 험악했으나 동시에 “대화와 협력의 문을 항상 열어 뒀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정은 위원장과 3차례의 만남과 친서 교환 등 정상 간 관계를 통한 톱다운 방식의 외교를 통해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시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핵화와 미-북 관계 개선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했으며, 그러는 동안 북한의 핵 역량은 증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