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 선언/대선 독자출마도 시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통합 노력 멈춰…중도층 대변해 시대적 소명 완수"■■

배세태 2021. 8. 16. 11:07

안철수 "통합 노력 멈춰…중도층 대변해 시대적 소명 완수"
뉴스1 2021.08.16 김민성/최동현 기자
https://m.news1.kr/articles/?4404573#_enliple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 선언…대선 독자출마도 시사
제3지대 김동연 등 연대 가능성도 열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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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News1 공정식 기자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해 온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는 16일 합당 결렬을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서 멈추게 됐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단지 합당을 위한 합당 또는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안 대표는 "통합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확산해 가기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입혔다"며 국민의힘측을 겨냥했다.

안 대표는 대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에 따로 말씀 드릴 시간을 갖겠다. 혼란스러웠던 당을 추스리고 지지자들과 논의해서 길을 찾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제1야당만으로는 정권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저는 합리적인 중도층을 대변하고자 한다.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독자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3지대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이나 생각을 갖고 있지 않지만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만나서 의논할 자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입장 발표 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 드린 적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달 27일 양당 합당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합당과 관련한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