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기본 요건과 슬로건
여기저기 대선후보늘 자처하는 닝겐들이 하나둘씩 기어나오고 있는데, 그저 내 눈에는 단 하나 쓸만한 놈도 보이질 않는다. '왜 그럴까?'를 고민해 봤다. 간단하다. 아무도 리더가 뭔지 조차 모르는 닝겐들이고, 리더의 기본 요건이 뭔지도 아는 놈들이 없다는 얘기다.
리더, 우리 말로 풀어 보면, 지도자는 "손가락으로 저 목표점을 가리키며(指) 무리를 이끄는(導) 자"이다. 그러려면 대중에게 아주 쉬운 말로 그 고지가 어디인지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그 머리 속에 어떤 철학이 있는지 조차 분명히 얘기하지 않는다. 그 뒤에 있는 세력들이 음험하기 때문이다. "말을 아낀다?" 그만큼 속일게 많다는 얘기인게다. 자신의 확고한 국가관, 미래비젼, 철학 등을 쉬운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다면, 이미 그 자체로 자격상실인 셈이다.
초등학교 때 반장선거를 나가도, 한 마디 슬로건과 공약을 내건다. 그게 리더의 기본요건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로 그 난세의 국민들 마음을 모았다.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도 한번쯤 잘 살아보세"라는 슬로건 하나로 국민들 마음 속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결과는 인류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적을 창출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한 마디로 그녀의 목표점을 분명히 제시했다. 물론 그 때문에 반통일세력에게 당한 빌미가 되었지만.. 미국 역사상 최고의 인기 정치인 트럼프의 단 한마디는 MAGA 이다.
대중이 알아듣기 가장 쉬운 말로, 짧은 한 마디의 슬로건을 제시할 수 없는 자.. 그래서 대중의 가슴 속에 불을 지필 줄 모르는..그런 자가 지도자가 되려고 깝죽대는 것은 역사에 죄악일 뿐이다.
출처: Tai Young Song 페이스북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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