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보수우파는 윤석열을 포기해야...사냥개는 호랑이가 될 수 없어

배셰태 2021. 6. 21. 07:08

※보수우파는 윤석열을 포기해야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소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총장의 X 파일을 봤다면서 “윤석열 전 총장의 출마 명분인 공정과 정의가 한 순간에 날라갈 것이다. 안 되는 것은 일찍 포기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장성철 소장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도전은 당위성 측면에서 무모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도전에 대해 비판적 시각은 두 가지 이유다.

첫째 윤석열은 두 전직 대통령과 4명의 국정원장,대법원장을 구속시킨 사람이다. 그리고 이재용 삼성회장도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구속시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국민이 한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 박근혜, 이명박을 구속시키라고 명하지는 않았다.

윤석열은 보수진영 궤멸의 단초를 제공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충복이다. 보수진영을 초토화 시킨 사람이 보수진영의 대선후보가 된다..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 반문재인 투쟁을 해온 사람은 윤석열 총장이 아니다.2019년 10월 조국퇴진 집회에 참석한 모든 국민이다. 그 국민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둘째 윤석열은 문재인 정권하에서 영화를 누린 사람이다. 그런데 보수진영의 대선후보가 되겠다고 그것은 인륜을 배신하는 행위다.  만약 윤 총장이 문재인 정권의 통치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과거의 검찰총장처럼 신현수 민정수석처럼 조기 퇴진해야 했다. 그것이 공직자로서의 최고의 항거다.

검찰을 자신만이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망상이었다. 정말 헌법수호, 검찰수호를 생각했다면 대권도전을 포기하고 검찰총장 임기를 채워야 했다.  그런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여권이 악랄하게 공격할 명분도 없고 되레 진정성 있다고 생각해 존경심을 나타낼 것이다. 그래도 대권을 꿈꾼다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절차를 밟아 도전하는 것이 도리다.

자기 그릇과 머리가 있다. 정치 머리가 있고, 판검사 머리가 있고, 돈 버는 머리가 있다. 서울법대 나와 대한민국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고 대통령 되겠다고 국회의원 되겠다고 갑자기 변신하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다. 윤석열보다 더 인기를 얻고 더 영예를 누린 반기문도 고건도 중도에 포기했다. 이회창도 실패했다.

윤석열은10원 한푼 남에게 손해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장모를 위해 남은 여생을 보내는 것이 좋다. 그릇이 안 된 조국이 당한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봤다면 말이다. 그것이  윤석열 당신이 생각하는 상식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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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냥개는 호랑이가 될 수 없어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대변인직에서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몇 일 전 국민의힘 입당여부와 관련해 쌍방 간 엇박자가 날 때 이미 예견되었다.

지도자는 경청, 판단, 결단, 추진, 설득이란 단계를 통해 자기의 목적 달성을 위해 전진한다. 그것이 리더십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가장 합목적적인 추구를 위한 판단과 결단을 내리고 그리고 일사분란하게 추진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반대편에 섰던 생각을 달리했던 세력들을 설득해 최대한 세를 모아야 한다.

윤석열은 지금 이런 과정을 포기한 상태다. 경청도 없고 판단도 못하고  결단과정도 우유부단하다. 지난 3월 총장직 사퇴이후 새로움 달성을 위한 추진도 없고 반대편에 대한 설득도 없다.

윤석열은 사람이 아니라 조직에 충성한다고 한다.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은 사냥개다. 위에서 시키는 것을 잘 수행완수하려면 사냥개가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사냥개가 호랑이가 되겠다면 그것은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것으로 뒤에 따라오는 것은 멸망이다.

윤석열은 검찰총장직 임기를 성공리에 마쳐 검찰을 보호하는 사냥개가 되어야 했다.혁명을 하거나 대권에 도전하는 사람은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라조직을 파괴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조직에 충성하는 사냥개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사냥개는 사냥개로서 역할을 할 때만 빛이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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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영준 페이스북 2021.06.21